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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 의혹이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전 대통령의 또 다른 후원자인 강금원(57) 창신섬유 회장이 검찰에 소환됐다.

 

6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강 회장은 이날 오전 지검 특수부실에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강 회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이다.

 

그는 지난 2004년 1월부터 2009년 2월 사이 충북 충주에 위치한 (주)S컨트리클럽과 부산 (주)창신섬유를 운영하면서 법인자금 약 60억 원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횡령'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또 지난 2005년 1월경 현 민주당 최고위원인 안희정씨의 참모 윤모씨에게 정치자금영수증도 교부받지 않은 채, 추징금 납부를 위한 금액 1억 원을 건넨 것으로 드러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함께 조사받고 있다.

 

강 회장을 피내사자 신분으로 소환한 검찰은 이날 조사 결과에 따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사법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초 지난달 초 강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었으나 충분한 증거확보를 위해 한 달여간 세밀한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검찰은 강 회장의 혐의와 관련, 5차례가 넘는 압수수색을 벌였고, 수사과정에서 포착한 차명계좌도 수십 개가 넘으며, 연루된 사람 역시 수십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강 회장과 안희정씨의 참모 윤씨와의 관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안씨의 또 다른 참모들이 경찰공무원 등으로부터 인사 청탁을 받은 정황을 포착,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검찰은 "현재로서는 아무런 답변을 해줄 수 없다"며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태그:#강금원, #안희정, #대전지검, #창신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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