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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 없는 세상, 실업과 빈곤 없는 세상을 위해."

 

마산창원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남지부, 경남청년실업극복센터, 경남고용복지센터, 민주노총 경남본부, 경남대학생교육대책위는 23일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실업과 빈곤문제 해결을 위한 반실업대회"를 열었다.

 

이날 반실업대회에는 근무 시간을 마친 노동자를 비롯해 대학생과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빈곤, 실업문제 등 노동자 서민의 민생문제 해결을 촉구한다"면서 "경제위기를 틈탄 비정규직 대량 확산과 저임금 강요 등 노동자 서민의 민생파탄에 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천욱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이명박 정부는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지만, 지금은 감세정책으로 부자한테는 천국을 만들어 주고 서민한테는 고통만 부담시키고 있다"면서 "양극화는 더 심화되고, 서민은 죽지 못해 살고 있으며,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해놓고는 있는 일자리조차 쫓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엽 경남고용복지센터 이사장은 투쟁사를 통해 "자활센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노동자성을 인정받지 못하고, 퇴직금과 연차휴가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부자한테는 세금을 깎아 주면서 못사는 노동자한테는 적은 임금조차 깎겠다고 하는 정부다"고 강조했다.

 

강창덕 민생민주창원회의 공동대표는 "대한민국 정부가 수조원을 들여 일자리를 만들겠다면서 4대강정비사업을 하고 있지만 거기서 나오는 일자리는 현재 PC방 아르바이트보다 못하다"면서 "정부가 그렇게 날뛰고 있으니 지방자치단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유승하 경상대 인문대학생회장은 "졸업해서 뭐하냐는 말을 그동안 그냥 해왔는데 지금은 우리 이야기가 되었다"면서 "야간에 아르바이트 해봤자 밥값 버는 정도이며, 졸업하고 서울 고시원에서 취업 준비하던 선배들도 이제는 내려와서 다시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것처럼 청년실업은 매우 심각하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청년에게 일자리를 주지 않는 나라가 제대로 된 나라냐"면서 "지난 대선 때 이명박 대통령을 찍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대통령이 되었으니 잘 하기를 바라고, 이대로 가만히 있을 수 없기에 청년들이 나서서 튼튼한 나라를 만들도록 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같이 힘을 내자"고 호소했다.

 

 

이날 사회를 본 전창현 경남고용복지센터 사무국장은 "고용복지센터에 소속되어 일하는 사람들은 하루 7시간 정도 일해서 월 78만원 정도 받아가고 있는데, 그것은 하루 8시간씩 일하면 최저임금법을 적용하기에 걸리지 않기 위해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 일자리조차 계약 기간이 있어 평생 할 수 없는데, 사람들은 그런 일자리라도 평생 안전하게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명박정부는 사회양극화를 더욱 가속화기키고 차별과 빈곤을 양산하는 비정규직법 개악, 최저임금 삭감 등을 즉각 중단할 것"과 "정부는 부자감세 복지축소의 잘못된 정책을 즉각 폐기하고 실업과 제대로 된 일자리 대책 등 빈곤과 실업을 극복할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구출할 것"을 촉구했다.

 


태그:#일자리, #실업극복, #빈곤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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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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