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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3일 오전 10시]
 
"민서는 전남 여수의 먼 남쪽, 작은 섬학교의 나홀로 입학생입니다. 전교생 19명의 작은 학교지만 우리아이들이 꾸는 꿈은 작지 않습니다. 이번 더불어 입학식을 통해 우리 학교의 막내 민서가 더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안초등학교 김수언 교장-입학식 신청서 중>
 
올해도 전국 초등학교에 짝꿍 없이 혼자 입학을 한 '나홀로 입학생'이 178명(잠정집계)에 이른다. 대부분 산간 지방과 섬마을에 위치한 분교 입학생들로 사라져가는 농촌공동체의 현실을 보여준다. 학생 수 60명 이하인 농어촌지역 학교에 대해 2012년까지 인근 학교와 통폐합을 추진하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에 따라 각 학교의 마지막 입학생이 될 지도 모르는 아이들이다. 이들에게 친구를 만들어주고 함께 입학식을 치르는 2박3일의 입학여행이 <오마이뉴스> 주최로 열린다.
 
<오마이뉴스>가 6월 9일부터 2박3일 동안 서울과 강화도에서 '제2회 더불어 함께 입학식'을 개최한다. 전국각지의 40여명의 '나홀로 입학생'들과 부모님, 선생님이 함께한다. 이는 오마이뉴스의 '나홀로 입학생에게 친구를' 특별기획의 일환으로 작년 첫 나홀로 입학식과 졸업여행에 이은 세 번째 행사다. 특히 이번 입학식에는 올해 2학년이 된 '제1회 나홀로 입학생' 10여명도 참가해 후배 '나홀로 입학생'들의 입학을 축하하고 모든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우리 학교 막내 민서가 큰 꿈 키워나가길"

 

 

나홀로 입학생들은 첫 날 올림픽공원에 위치한 올림픽파크텔에 모여 첫 인사를 나누고 서울나들이를 시작한다. 이어서 국내 최초의 체험식 박물관인 삼성어린이박물관을 관람한다. 아이들은 박물관에서 전시품들을 직접 손으로 만지고 조작해 볼 수 있는 '뚝딱뚝딱 나도 건축가', '빙글빙글 도는 물길'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긴다. 저녁에는 레크리에이션과 조별활동을 통해 서로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갖는다.

 

저녁에는 종로에 위치한 점프전용극장에서 인기뮤지컬 '점프'를 관람하게 된다. 넌버벌뮤지컬 '점프'는 전통무술에 신나는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작품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는 작품이다. 평소 지방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공연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행사 둘째 날에는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에 위치한 '디지털파빌리온'을 방문한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정보통신기술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IT타임라인' 코너와 '4D입체영상관' 체험을 한다. 그 후 <오마이뉴스>사무실을 방문해 뉴스제작과정을 보고 기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후에는 강화도로 이동해 '오마이스쿨'에서 '제2회 더불어 입학식'을 치르게 된다. 입학식이 치러지는 '오마이스쿨'은 <오마이뉴스>가 1997년 폐교된 신성초등학교를 '폐교가 살아야 농촌이 되살아난다'는 슬로건 아래 2007년부터 시민기자학교로 사용해온 곳이다. 입학식 후에는 미니운동회와 캠프파이어를 통해 추억을 만들게 된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고인돌무덤과 연미정 등 강화도 곳곳의 역사유적을 탐방한다. 탐방에는 '동아시아문화유산답사회' 조민재 대표가 동행해 입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우리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탐방 후에는 입학생들의 지속적인 교류를 위해 '우리 친구해요' 팀블로그 사용방법을 배우게 된다. 동시에 인솔자로 동행한 부모님과 선생님들은 벽지의 아이들을 위한 교육방법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오마이뉴스> 오연호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세상을 넓게 볼 수 있고,우리 사회가 지역문화와 농어촌에 좀 더 관심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더불어 함께 입학식'을 진행해 아이들의 성장을 끝까지 함께 하고 싶다고 밝혔다. <오마이뉴스>는 앞으로도 전국의 '나홀로 학생'들에게 친구와 꿈을 만들어주는 행사를 매년 이어나갈 예정이다.


태그:#나홀로 입학생, #더불어 입학식, #우리 친구해요, #나홀로 입학생에게 친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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