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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FRB 의장의 연임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벤 버냉키 FRB 의장의 연임을 보도하는 뉴욕타임스
ⓒ Newyork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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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이 재선임 된다.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한국시간으로 26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버냉키 의장을 다시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FRB 의장의 임기는 4년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를 보내고 있는 마서즈 빈야드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버냉키 의장의 연임을 발표할 계획이다.

백악관의 로버트 깁스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버냉키 이장이 1930년대 경제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맞아 차분하고 현명하면서도 대담하게 대처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재선임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의 공식 지명을 받은 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 오는 2014년 1월까지 FRB를 이끌게 된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MIT대학원에서 공부한 버냉키 의장은 프린스턴대학 교수로 활동한 뒤 지난 2006년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앨런 그린스펀의 뒤를 이어 FRB 의장을 맡아오고 있다.

버냉키 의장은 미국 경제학자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일찌감치 연임이 예상되어 왔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학 교수는 "버냉키는 FRB 의장직을 이어나갈 자격이 있다"고 밝혔고 빌 클린턴 정부 때 재무부 차관보를 지낸 브래드 드롱 UC 버클리대학 교수도 "지금 상황에서 버냉키보다 나은 인물을 찾기 힘들다"고 지지했다.

버냉키 의장은 금융위기가 시작되자 금리를 '제로(0)' 수준으로 인하하고 대규모 구제 금융을 주도하며 높이 평가받고 있지만 신용 경색 대처가 늦었고 리먼 브라더스를 파산시킨 것은 큰 실수였다는 지적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지난 21일 열린 FRB 연례 회의에서 "미국 경제가 안정을 되찾아 곧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태그:#벤 버냉키,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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