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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학원의 홍익초중고교 이전을 두고 홍익재단측과 성미산주민 간에 갈등이 첨예한 가운데 지난 1월 서울시의 위법과 약속 불이행을 문제삼아 성미산 마을주민 500여 명이 국토해양부에 제기한 주민감사청구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23일 심의위원회를 연 뒤 24일 청구를 기각하기로 결정했다.

 

성미산대책위원회는 "서울시가 체육시설부지에 대해 학교이전 예정 부지로 용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절차상에 하자가 있었다"라며 주민감사청구를 제기했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성미산 주민들이 거론한 문제에 대해 절차상의 위법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기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홍익재단은 2009년 9월 서울시 도시계획심의 결정을 통해 성미산에 대한 용도변경 승인을 받았고, 올해 5월 학교이전과 건축승인을 받아 학교 이전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에 성미산 주민들은 5월 28일부터 공사이전 예정지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며 토목공사와 벌목을 막고 있다.

 

국토해양부의 기각 결정에 대해 문치웅 성미산대책위원장은 "주민감사 청구에 대해 기대를 한 것은 아니다. 그 자리에서 보고를 받고 이어서 심의하는 모습을 보며 성미산과 관련해 중요한 결정을 했던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가 바로 당일 안건을 제출하고 심의한 모습과 너무나 흡사해 서글픈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서 "24일부터 열리는 서울시의회 임시회를 통해 승인 결정 과정에 대한 문제를 조목조목 짚을 것이며, 서울시의원의 시정질의를 통해 오세훈 시장에게 구체적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책위는 주민들과 함께 26일과 27일 이틀에 걸쳐 서울시의회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태그:#성미산, #국토해양부, #홍익재단, #서울시, #서울시 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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