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학규 "순천 무공천, 야권연대 승리로 보답받았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분당 을 지역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기립박수로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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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빙의 승부 끝에 4·27 재보선 강원도지사와 분당 을 지역 국회의원 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민주당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28일 의원총회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당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던 분당 을 지역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손학규 민주당 대표를 기립박수로 환영했습니다.

손 대표는 이번 선거의 승리가 '개인의 승리가 아닌 당의 승리'라고 소감을 밝히며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며 정권교체를 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손학규 / 민주당 대표] "지금의 승리에 조금이라도 도취되거나 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국민만을 보고 국민을 섬기도록 하겠다. 국민이 우리에게 안겨준 것은 승리가 아니라 변화하라는 지엄한 명령이다."

손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야권연대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꼈다며 순천에 공천을 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지만 야권연대의 승리를 통해 보답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손학규 / 민주당 대표] "민주개혁진영의 통합 위해 노력할 것이다. 이번 야권연대 통해, 얼마나 소중한가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강원도지사 선거에서도 정말 값진 승리했다. 순천에서 우리가 공천을 하지 못하는 살을 도려내는 아픔 겪었지만 야권연대의 승리로 보답받았다."

하지만 김해을 지역 야권단일후보인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가 당선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끝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손학규 / 민주당 대표] "아쉬운 것은 김해에서 야권 단일 후보가 승리하지 못한 것이다."

한편 '야권단일정당'을 주장하고 있는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야권연대의 4·27 재보선 승리를 환영했습니다.

문성근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는 "민주당이 순천에 후보를 내지 않는 등 야권 연대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은 내년 총선을 바라보고 야권대통합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며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문성근 /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 우리는 이번에 민주당이 순천에 후보를 내지 않는 등 야권 연대에 적극 나선 것은 2012년 4월 총선을 내다보고 야권대통합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합니다.

또 작년 6·2 지방선거 승리 이후 7·28 재보선에서 참패한 일을 상기시키며 민주당은 결코 자만하지 말고 야권통합에 나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라고 주문했습니다.

[문성근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대표] "이미 민주당은 작년 6·2 지방선거에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이어진 7·28재보선에서 차매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민주당이 이번 재보선 결과에 자만하지 말고, 민주당이 야권연합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국민적 여망에 부응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이번 4·27 재보선을 통해 또 한번 야권연대의 위력이 검증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다가오는 총선과 대선에서 어떻게 연대 논의를 주도해 나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