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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이 안상수 전 인천시장과 그 비서관을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것과 관련,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는 29일 성명을 통해 사필귀정이라고 논평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안 전 시장이 최근 맡은 한나라당 인천시당 인천발전특별위원장직을 사직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감사원은 감사 결과, 안 전 시장이 재임 시절 비서관에게 업무추진비에서 현금을 마련하라고 수차례 지시해 5억 2000여만원을 증빙서류 없이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2009년 개최된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과를 과장하기 위해 적자 152억원이 발생했음에도 흑자 18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기획재정부에 거짓 보고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으로부터 받기로 한 후원금 20억원을 면제해 손실 등을 초래했다.

 

인천연대는 "8년간 시정 운영으로 인천시를 빚더미에 올려놓은 장본인이 인천발전특별위원장으로 선임돼 인천 발전을 논하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코미디"라고 꼬집었다. 이어,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중단하고 인천시민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며 "한나라당이 공당이라면 안 전 시장을 특별위원장 자리에서 해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인천시당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통해 인천지역 공직사회의 무능과 공권력의 사유화로 인한 폐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 확연히 드러났다"며 "공무원이 비상식적인 행정에 대해 무기력하게 수용만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의 공복답게 책임감을 갖고 일해 나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공익 제보자의 제보 내용이 사장되거나 왜곡되지 않도록 검증시스템을 도입하고 기존의 공익 제보(=내부 고발) 시스템에 대한 혁신과 획기적인 신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감사원, #안상수, #인천세계도시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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