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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이하 딤프)의 개막을 알리는 전야제가 15일 저녁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열려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된 '뮤지컬의 밤' 행사는 행사관계자들과 대학생 작품에 출전하는 참가팀, 해외 파견팀, 그리고 지역 인사들과 시민들이 많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동서대학교 참가작품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의 갈라쇼 장면
▲ 대학생참가작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의 한 장면 동서대학교 참가작품 '지저스크라이스트슈퍼스타'의 갈라쇼 장면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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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전 오프닝 행사로 대경대학교 '페임(fame)'과 계명문화대학교 학생들의 '지킬앤하이드', 동서대학교 '지저스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맛보기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사회자 이도현의 안내 멘트와 함께 시작된 공식행사는 시립소년소녀합창단과 성악가 박미현이 '사운드오브뮤직' 축하공연으로 시작됐다.

이어진 행사는 강미경, 홍록기씨의 사회로 제6회 딤프 참가공연작품 소개(비방문탈취작전, 데자뷰, 투란도트)와 개막선언, 대구예술대학 탭댄스컴퍼니의 '비상을 향한 발걸음'이란 역동적이고 짜임새 있는 탭댄스 공연이 열렸다.

뮤지컬 배우 홍지민씨가 열창하고 있다. 홍지민씨는 이번 축제에서 '아리랑판타지'에 출연한다.
▲ 뮤지컬 배우 홍지민의 무대 뮤지컬 배우 홍지민씨가 열창하고 있다. 홍지민씨는 이번 축제에서 '아리랑판타지'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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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국세정씨의 엘렉톤 연주(아리랑)와 프랑스 참가팀인 '징글정글장글'의 아크로바틱한 발레동작과 기타와 북 연주도 이색적으로 마련되었다.

이날 마지막 공연에는 뮤지컬 배우 홍지민씨가 '플라이 투더문(Fly to the moon)'과 '원 나잇 온리(One night only)', '카바레'까지 열정적인 무대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배우 홍지민씨는 다문화가족의 사랑과 가족 이야기를 다룬 개막작 '아리랑 판타지'에 출연한다. 홍지민씨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뮤지컬이 대중화가 되었다고 하지만 제가 느끼기에는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고 대중화를 위해서도 더 많은 노력과 관심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개막작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번 무대는 다문화가정을 위하고 함께(기획사, 배우, 연출자 등) 참여하는 차원(재능기부)에서 찾아가는 공연이 주된 것이라서 대구 공연에 남다른 감회가 뒤따른다"고 강조했다.

딤트(DIMF)는 뮤지컬 배우들의 출연이 돋보이기도 하지만 싼 가격에 라이센스를 지닌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이점과 창작뮤지컬, 거기다 무료로 관람(사전신청-인터넷)할 수 있는 대학생들의 작품들이 많이 있다는게 또 다른 매력이라 하겠다.

딤프를 보기 위해서는 일반 시민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주축이 되어 꾸며내는 딤프 프린지, 깜짝 이벤트로 주어지는 티켓의 행운, 반값 할인율이 적용되는 사전티켓 구매(딤프 프린지 주변)도 관람객들이 꼭 챙겨야 할 코너이다.

대경대학교 출품작 '페임'의 한 장면
▲ 대학생 참가작 '페임'의 한 장면 대경대학교 출품작 '페임'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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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공연에 탭댄스컴퍼니의 공연
▲ 탭댄스 광경 축하공연에 탭댄스컴퍼니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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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프 자원봉사자인 김고은, 김초희, 박소영씨는 "행사를 진행하는 주최 측에서 홍보가 더 많이 이뤄져야 하는 것, 스타마케팅해서 흥행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 제천, 부산에도 영화제가 있는데 대구를 대표할 수 있는 영화제, 뮤지컬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이번 행사에는 싼 가격에 관람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깐 잘 살피셔서 좋은 작품을 많이 보러 오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요령을 알려줬다.

뮤지컬 마니아라고 밝힌 이현지(대명동)씨는 "뮤지컬페스티벌을 작년부터 보았는데 창작지원작인 '식구를 찾아서'가 이번에 공식출품작으로 오르는 것이 좋았다"며 "전화로 문의를 하거나 인터넷에 질문을 올리면 성의 없이 답하는 경우가 많은데 좀 더 홍보에 노력해 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대구 약전골목의 이야기가 소재가 된 비방문탈취작전의 한 장면
▲ 약전골목의 이야기가 소재가 된 작품 대구 약전골목의 이야기가 소재가 된 비방문탈취작전의 한 장면
ⓒ 김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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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딤프 공연은 6월 16일부터 7월 9일까지 25일간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을 만난다. 개막작 '아리랑 판파지(대구오페라하우스)'를 시작으로 '정글-징글-장글(프랑스)', 대구의 약전골목 이야기인 '비방문탈취작전', 작년 개막작 '투란도트(2011중국동방레이그룹과 라이센스 체결)', '셜록홈즈', '식구를 찾아서', '센트럴애비뉴브레이크다운', '홀스토메르(러시아)', '단교(중국)' 등 9개의 공식초청작이 열린다.

창작지원작(총 6개 작품)으로는 '발레소녀', '안나', '날아라', '박씨와 주구리? 우스리?', '데자뷰', '샘', '내 인생의 특종'이 무대에 오른다. 자유참가작으로는 '언더니스 메모리', '광화문연가'가 참가하게 된다.


태그:#대구국제뮤지컬축제, #뮤지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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