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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장애, 사망…. 누구도 예외를 두지 않는 사고나 재난으로부터 닥칠 수 있는 불행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의 사람은 아주 안일하게 '설마 내게 그런 일이…, 나는 아닐 거야' 하고 생각하며 살아갑니다. 달려드는 자동차에 졸지에 부상을 당한 피해자, 산행 도중 길을 잃어 실종자가 된 요구조자, 비행기 사고로 심한 부상을 입었거나 목숨을 잃은 피해자, 젊은 청춘들을 졸지에 객귀로 만든 이벤트업계 종사자들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막연히 생각하는 것처럼 모두가 예외였으면 좋겠지만 사고, 재난, 재해, 재앙 등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누구나 사고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고, 생명을 위협받는 일에도 직면할 수 있습니다. 결국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최후의 열쇠를 잡고 있는 키잡이는 자신입니다.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벌어진 상황에 대처해 가며 스스로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자만이 생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생존전문가가 쥐어주는 유비무환 열쇠꾸러미 <생존 지침서>

<생존 지침서>┃지은이 알렉산더 스틸웰┃옮긴이 오태경┃펴낸곳 (주)도서출판 푸른숲┃2013.07.08┃1만 3000원
 <생존 지침서>┃지은이 알렉산더 스틸웰┃옮긴이 오태경┃펴낸곳 (주)도서출판 푸른숲┃2013.07.08┃1만 3000원
ⓒ (주)도서출판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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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더 스틸웰 지음, 오태경 지음, (주)도서출판 푸른숲 펴냄의 <생존 지침서>는 주어진 환경을 극복하고, 벌어진 상황에 대처해 가며 스스로의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유비무환의 키, 생존의 문을 열어 줄 열쇠 꾸러미 같은 지침서입니다.

영국에서 군사(軍事) 및 생존 전문가로 활동 중인 알렉산더 스틸웰은 6년간 영국 국방의용군 소속으로 복무하면서 특수부대의 생존 전술과 기술을 축적하였으며, 세계적 군사 잡지인 <제인스 인터내셔널 디펜스 리뷰>에 정기적으로 기고하고 있는 공인된 밀리터리 전문가입니다.

재난 상황이나 비상시에 준비가 제대로 되어 있고 빠르고 단호하게 대처한다면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 오늘날 사람들은 편의 장비에 익숙하고 재난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관과 조직을 설립해놓았지만 전문 구조 요원이 도착할 때까지 꼼짝없이 발이 묶인 상황에 직면할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이러한 재난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화재, 홍수, 음식으로 인한 질식, 난폭 운전 사고 등일 수도 있고, 트레킹 도중에 만난 악천후나 사고 일 수도 있다. 또한 테러 사건과 같은 대형 재난일 수도 있다. 이 책은 그 어떤 경우든 여러 가지 선택을 고려할 시간이 없을 때 빠르게 행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이다. - <생존 지침서> 6쪽

저자는 책을 시작하며 '생존은 대비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대비하는 자만이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며 각각의 상황이나 사고에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를 세세히 일러주는 내용입니다.

죽고 사는 게 들여 마신 숨을 내쉬느냐 내쉬지 못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남에서 알 수 있듯이 생사를 가르는 대처 역시 종이 한 장의 차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누군가 열병이 나 몸이 펄펄 끓다가 죽었다고 했을 때 실질적인 체온 차이는 3~4℃도에 불과합니다.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경우에도 단 몇 ℃의 체온차로 죽게 됩니다.

결국 체온 몇 ℃를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생사가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존 지침서>에서 담긴 내용들이 바로 이와 같은 상황에서 체온 몇 ℃를 유지시킬 수 있는 해열제나 화로를 마련할 수 있는 키워드가 될 것입니다. 전문가쯤은 돼야 취할 수 있는 높은 수준의 처방이나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야 감당할 수 있는 대응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상식적인 내용들입니다.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 때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들까지도 생존시킬 수 있는 구명 지식, 생존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모든 대비 태도와 수칙을 300개의 일러스트를 활용해 입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사막과 같은 상황에서는 오아시스를 만들어 생명수를 얻고, 방향을 잃는 상황에서는 방향을 찾을 수 있는 등대 불을 밝힐 수 있는 생존기술이 될 수 있는 내용들입니다. 

비상 활강로의 사용
빠르게 탈출하기 위해서 선 자세에서 활강로를 타고 내려온다. 뛰어내리기 전에 팔짱을 낀다.
-활강로를 타고 내려오기 전에 멈추거나 시작점에 주저앉지 않는다.
-굽이 높은 신발을 신거나 가방을 지참하지 않는다. - <생존 지침서> 145쪽

구명 자세(열의 손실을 줄이는 자세)
차가운 물속에서 생존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구명 자세를 취해야 한다.
-팔을 옆구리에 붙여서 측면에서의 열 손실을 막는다.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손으로 입과 코를 막는다.
-가랑이 부위에서 열 손실을 막기 위해 다리를 꼬아서 모은다. - <생존 지침서> 160쪽

일독, 유비무환의 첫걸음 될 것

책에서는 7분야 1. 자연재해에서 살아남기 2. 재난 생존 심리학 3. 사고와 비상사태 4. 야생에서 살아남기 5. 생존 도구와 장비 6. 건강한 몸 만들기 7. 응급처치의 기본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분야별 설명들을 보면 '자연재해에서 살아남기'에서는 홍수, 눈보라, 산사태, 화재와 산불, 가뭄과 푹염 등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야생에서 살아남기' 분야에서는 산악지역에서 살아남기, 독도법, 구조 등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 줄 수 있는 구원의 손길이 될 수도 있고, 생명이 위독한 사람을 구명할 수 있는 구명의 지혜가 될 수도 있지만 평소 즐기는 등산이나 여가 활동에서도 얼마든지 적용하거나 응용할 수 있을 생활의 지혜가 되리라 기대됩니다.  
    
저자는 '생존은 대비'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대비해야 생존할 수 있는 가를 쉬운 설명과 입체적인 그림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름휴가를 떠나기 전, <생존 지침서>를 읽고 익히는 것이야말로 누구도 예외일 수 없는 사고와 재난으로부터 가족 모두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유비무환이자 즐겁고 건강한 휴가를 준비하는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덧붙이는 글 | <생존 지침서>┃지은이 알렉산더 스틸웰┃옮긴이 오태경┃펴낸곳 (주)도서출판 푸른숲┃2013.07.08┃1만 3000원



생존 지침서 - SAS와 특수부대 교본으로 배우는 위기탈출 토털 패키지

알렉산더 스틸웰 지음, 오태경 옮김, 푸른숲(2013)


태그:#생존 지침서, #알렉산더 스틸웰, #오태경, #푸른숲,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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