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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인하대학교 언론정보학과 잡지학회 하눌타리에서는 '언.밝.세(언론인과 함께하는 밝은 세상)'라는 잡지를 출간한다. 나는 하눌타리의 14기 학회원으로서, 기사팀원으로 활동했다.

지난 15일, 언론정보학과의 1년을 돌아볼 수 있는 영상제,'H.I.Story(Hanul In Story)'에서 우리는 드디어 잡지를 받아보게 되었다. 잡지를 받는 순간 '아 정말 이게 우리가 직접 만든거구나. 정말 뿌듯하다'라는 생각이 들며 그동안 학회에서 언밝세를 준비했던 시간들이 떠올랐다.

언론정보학과 잡지학회 하눌타리의 14번째 언밝세
 언론정보학과 잡지학회 하눌타리의 14번째 언밝세
ⓒ 하눌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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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밝.세'에는 학과 관련 내용과 외부 취재, 유용한 정보, 여행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기사가 담겨있다. 학과지에는 언론정보학과의 1년이 담겨 있다. 신입생 OT, 전체 MT, 농활, 학술제 등 행사에 대한 기사가 실려 있다.

언밝세를 위해 우리는 매 행사를 마친 후, 행사에 대한 기사를 썼다. 기사를 쓴 후, 싸이월드 하눌타리 클럽에 기사를 올려 서로가 댓글로 피드백을 해주곤 했다. 처음 기사를 쓰라는 선배의 말을 들었을 때, 나는 잡지 기사를 한번도 써본 적이 없어 걱정이 앞섰다. 아마 그건 다른 동기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다들 신문 기사는 몇 번 써본 적이 있었을 테지만, 잡지 기사 같은 경우에는 신문 기사와는 약간의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선배들의 조언을 토대로 잡지 기사를 작성하고, 서로 피드백도 해주고 수정도 하며, 무사히 기사쓰기를 마칠 수 있었다.

그리고 외부 취재 기사들을 보면 정말 뿌듯함이 느껴졌다. 외부 취재는 여름방학 때 2회 진행하였는데, 팀을 나눠 주제에 맞는 취재를 다녀왔다. 첫 번째 외부 취재는 대학교 캠퍼스 투어 팀과 야경 팀, 홍대 공연 팀으로 나눠졌다. 나는 홍대 공연 팀이었는데, 직접 홍대에서 뮤지컬을 보고 그에 대한 느낀 점을 팀원들과 함께 말했다. 각자의 팀들은 모두 그러한 방식으로 직접 취재를 다녀오며 사진을 찍고, 기사를 썼다.

두 번째 외부취재는 맛집 탐방이었다.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갈색 4가지 색에 따라 팀을 나눴다. 직접 음식 사진도 찍고, 맛집에 대한 평가를 했다. 우리가 직접 취재를 하여 기사를 작성하고, 잡지에 실릴 사진도 직접 찍어 골랐다는 것이 가장 뿌듯하다고 생각되는 이유가 아닌가 싶다.

이렇게 언밝세의 모든 페이지에는 많은 학회원들의 노력이 들어가 있다. 3월달부터 이북(E-BOOK)준비를 하며 작성한 기사들과 학과지, 개인기사, 외부취재 기사 등 많은 활동들을 하며 꾸준히 노력한 결과물인 것이다. 모든 기사들은 편집팀이 레이아웃을 직접 만들었다. 기사팀이 기사를 다 써서 편집팀에게 넘기면, 편집팀은 기사에 맞는 레이아웃을 기사팀과 상의하여 만들었다. 때문에 편집팀은 밤을 샐 일이 많아서 좀 더 피곤했을 것이다. 하지만 덕분에 이쁜 표지와 레이아웃들을 가진 잡지가 완성될 수 있었다.

내 이름이 들어간 페이지
 내 이름이 들어간 페이지
ⓒ 하눌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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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으로 직접 잡지를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정말 보람찬 일이라는 것을 잡지를 받고 새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내가 쓴 기사 옆에 내 이름 세 글자가 써져있는 것은 왠지 모르게 나를 뿌듯하게 했다.

또한, 잡지를 완벽하게 완성시키기 위해 마지막까지 고생하고,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신 13기 언니오빠들에게 너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년에는 우리가 후배들과 함께 잡지를 만들어 가야 할 텐데, 잘 할 수 있을지 걱정도 조금 되지만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잡지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던 내가, 학회원들과 잡지를 같이 만들어 냈다는 사실이 놀라우면서도 자랑스러웠다.  올해, 배운 것도 많고 즐거웠던 알찬 1년을 보낼 수 있어서 기쁘다.


태그:#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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