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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새누리당 박영화 강릉시장 예비후보가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최명희 강릉시장의 TV토론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 박영화 강릉시장 예비후보 지난 4일 새누리당 박영화 강릉시장 예비후보가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최명희 강릉시장의 TV토론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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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강릉시장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명희 현 강릉시장이 새누리당 후보 경선을 위한 후보자 간 TV 정책토론을 거부하고 있어, 최 시장이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만으로 '불통' 선거를 치르려 한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최명희 시장, '불통' 벗기 위해서라도 TV토론 참여해야"

4일 오후 2시 새누리당 강릉시장 박영화 예비후보는 강릉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최명희 시장의 TV토론 참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투명하고 공정해야 할 강릉시장 경선과정이 불통과 독단으로 얼룩지고 있는 상황을 지켜 볼 수만은 없었다"며 기자회견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박 후보는 "후보들의 철학과 가치, 시정 방향 등의 정보가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제공되어야 한다"면서 "커튼과 장막에 가려진 채 이루어지는 선거는 당원의 소중한 의견은 물론 '22만 분의 1'의 신성한 투표권마저 훼손할 수 있고 그것이 가져다주는 잘못된 후과는 오로지 당원과 시민의 몫으로 남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원주-강릉복선전철 도심구간 지하화' '연탄공장 인허가과정' 등 현 시장 재임시절에 집행된 정책에 대해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최 시장이 정당하고 떳떳하다면 두려워 하지 말고 TV토론에 참여하라"며 최 시장의 실정에 대해 직격탄을 날렸다.

박 후보는 또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유권자의 알권리 보장과 '돈은 묶고 말은 푼다'는 공정선거를 위해서도 TV토론을 적극 권장하고 있는데, 최명희 현 시장은 TV토론 개최를 반대하고 심지어 불참하겠다고 하는 것은 강릉시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TV토론 없는 경선은 '체육관 경선'

박 후보는 "강원도 내 시장경선과 강원도지사 경선도 TV토론을 한다"며 "현재 진행되는 새누리당 강릉시장 경선은 인지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현역 시장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체육관 경선'과 다를 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TV토론을 거부하고 있는 최 시장을 향해 "최 시장이 가지고 있는 불통의 이미지 해소를 위해서라도 TV토론회에 참여해야 한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최명희 시장 측은 지난 5일 권성동 국회의원 사무소에서 열린 새누리당 강릉시장 후보 대리인이 참석한 회의에서 모든 TV토론을 거부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최 시장의 TV토론 거부 문제에 대해 새누리당 강원도당 역시 난감해 하는 분위기다. 한 후보 측 관계자는 "강원도당에서도 TV토론은 강제할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후보자들끼리 합의를 보는 수밖에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 강릉시장 예비후보들에 대한 첫 방송 토론회는 오는 4월 9일 오후 2시 한 케이블 방송에서 박영화 후보와 홍기업 후보만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될 예정이었으나 홍 후보가 새누리당 경선 참여를 하지 않음에 따라 일정이 불투명해졌다.

덧붙이는 글 | 김남권 기자는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지방선거 특별취재팀입니다.



태그:#강릉시장, #박영화, #최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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