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축구클럽 파리 생제르맹 FC(아래 PSG)는 신(神)의 구단으로 불린다.

올 시즌을 포함해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1부 리그)에서 3연패를 차지한 PSG는, 전 세계 스포츠팀을 통틀어 선수들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으로 조사됐다.

지난 21일 영국의 통계 전문 회사인 스포팅 인텔리전스가 전 세계 333개 프로스포츠 팀을 조사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PSG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3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제치고 2014-2015시즌 평균 연봉 908만3993달러(약 99억 원)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1년 카타르 왕실의 국부 펀드인 카타르 투자청이 팀을 인수한 이후, PSG는 든든한 재력에 힘입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스웨덴)와 다비드 루이스(브라질), 에딘손 카바니(우루과이)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막대한 이적료로 끌어들였다. 파리생제르망은 벌써부터 새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스타 수집'에 나섰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에 따르면 22일 "PSG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포르투갈)의 영입을 위해 1억2500만 유로(약 1522억 원)를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2년 전부터 호날두 영입에 큰 관심을 보여왔던 PSG는 지난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호날두 영입에 나섰지만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PSG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호날두를 잡아 팀의 확실한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PSG가 호날두와의 계약을 성사시킬 지는 미지수다. 호날두는 2018년까지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되어 있는데다 구단의 간판스타인 까닭에 쉽게 보내 줄 레알 마드리드가 아니다.

하지만 최근 레알 마드리드가 무관에 그친 데 이어 주축 공격수인 가레스 베일, 카림 벤제마 이적설 그리고 안첼로티 감독 경질설까지 나오는 등 팀 내분설이 돌고 있다.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PSG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호날두의 영입과 함께 올 시즌 '라이징 스타' 폴 포그바(22, 프랑스) 영입에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에서 미드필더 겸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포그바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의 리그 4연패와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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