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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원이 넘는 역대 최고 감정평가액을 기록한 옛 송도대우자동차판매 부지와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 부지에 대한 법원 경매가 취소됐다.

17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이달 9일 예정됐던 대우자판 부지와 테마파크 부지 등 25개 필지(92만6천952㎡)에 대한 4차 경매가 취소됐고, 7월 13일로 예고된 5차 경매 일정도 무기한 연기됐다.

해당 부지를 법원 경매에 내놓은 채권단 피아이에이송도개발유한회사가 지난 4일 제출한 기일 연기 신청서를 법원이 받아들이며 4·5차 경매 진행이 중단됐다.

대우자판 부지는 그동안 3차례 유찰됐다. 이 과정에서 파산관재인이 매각공고 당시 책정한 3500억 원의 10분의 1 수준인 359억 원으로 최저입찰가가 크게 떨어진 상태다. 이 때문에 경매가 아닌 사업희망자와 파산관재인이 직접 계약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해당 부지 개발과 함께 인천도시계획(테마파크 조성사업)까지 한꺼번에 넘기는 조건을 단 인천시도 사업희망자와 파산관재인의 직접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시는 수천억 원대 '베팅'을 하는 다수의 업체들이 등장해서 테마파크 사업이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을 했다.

시 관계자는 "파산관재인이 이 부지 매각에 긍정적인 의사를 가진 다수의 컨소시엄과 협의하고 있다"며 "계속된 유찰과 경매 취소로 입찰가가 내려가자 사업시행자인 파산관재인과 계약 관련 문의를 해 오는 업체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남은 기간 동안 매각 결정이 내려지고 계약하고 소유권 이전까지 끝날 수도 있겠지만 채권단 승인 등 이달 30일까지 마무리짓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파산관재인이 매각까지 걸리는 기간만큼 테마파크 조성 만료일 연장을 신청하면 받아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부지 파산관재인은 법무법인 해자현이 맡고 있으며, 매각을 주관하는 곳은 회계법인 삼정KPMG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기호일보(www.kihoilbo.co.kr)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천지법, #송도대우자동차판매, #테마파크, #송도유원지, #인천도시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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