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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동굴 와인품평회에 출품된 국산와인들
 광명동굴 와인품평회에 출품된 국산와인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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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부터 23일까지 광명동굴에서 열린 '2015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의 백미는 역시나 '와인품평회'였다. 와인전문가 25명과 일반인 25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 와인 품평회에 참가한 62종의 국산와인을 대상으로 대상 1종, 금상 2종, 은상 3종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지난 23일 오후, 광명와인동굴에서 양기대 광명시장과 김준철 한국와인협회장, 권혁준 와인생산자협회장을 포함한 와인생산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대상인 미루상은 여포농장(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여포의 꿈 화이트'가 선정됐다. 금상인 가온누리상은 전문가 부문과 일반인 부문에서 각각 1종씩 선정됐는데 전문가 부문에서는 고도리 와이너리(경북 영천)에서 생산한 '고도리 화이트'가, 일반인 부문에서는 도란원(충북 영동)에서 생산한 '샤토미소 로제'가 뽑혔다.

은상인 라온하제는 전문가 부문에서는 제이엘크라프트(경북 문경)에서 생산한 '오미로제 프리미어'가 선정됐으며, 일반인 부문에서는 컨츄리와인(충북 영동)에서 생산된 '컨츄리캠벨 스위트'와 블루썸 와이너리(경북 영천)에서 생산한 '레이디벅'이 각각 선정됐다.

선정 결과에 따르면, 포도산지로 유명한 충북 영동과 경북 영천에서 생산된 와인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번에 열린 와인품평회는 광명동굴에 납품된 와인 가운데서 무작위로 와인을 선정해서 종류를 알아볼 수 없도록 한지로 싸서 진행됐다. 그래서 어떤 와인이 선정될 것인지 전혀 짐작할 수 없었다는 것이 최정욱 소믈리에의 설명이다.

국산와인 심사를 10여 년 이상 해왔다는 김준철 한국와인협회장은 "초기에는 국산와인이 발전이 더딘 것 같았는데 이번에 보니 많이 발전한 것이 보인다"면서 "특히 화이트 와인이 외국 와인과 견줄 만한 수준으로 올라왔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광명동굴 와인 품평회가 대한민국 최고가 될 것 같다"면서 "광명동굴에서 국산와인이 가장 많이 팔리기 때문에 여기서 1등을 하는 것이 가장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제적인 경쟁을 할 것을 염두에 두고 와인을 생산하면 좋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여, 국산와인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도록 생산자와 판매자들이 함께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지난 4월 4일 광명동굴이 유료로 전환된 뒤 지금까지 2만여 병의 국산와인이 팔렸다"면서 "올해 판매 목표가 4만 병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시장은 "석 달 남짓한 기간 동안 국산 와인 2만 병을 판매하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며 "내년에는 10만 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시장은 "올해 처음으로 열린 국산 와인 페스티벌로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내년에는 더 크고 의미있는 와인 페스티벌이 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양 시장은 "광명동굴에서 열린 와인 페스티벌은 국산 와인의 품질 경쟁과 판매 증가 등에 기여하고 있는 만큼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그:#와인페스티벌, #광명동굴, #양기대, #국산와인, #와인품평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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