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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1일 오후 패션디자인센터에서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 시민참여단 토론회를 열고 대구의 미래와 비젼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대구시는 1일 오후 패션디자인센터에서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 시민참여단 토론회를 열고 대구의 미래와 비젼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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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대구를 만들기 위한 도시기본계획 수립에 시민들이 나섰다. 대구시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모집한 시민참여단이 도시의 공간구조와 장기발전방향을 제시하는 토론회를 열고 제안서를 내기로 한 것이다.

대구시가 지난 7월 공개모집한 시민참여단 145명과 30명으로 구성된 분과별 전문가 자문단은 1일 오후 대구시 북구 유통단지 내 패션디자인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대구의 미래비전을 이야기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최막중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서울대 교수)의 '도시기본계획과 대구플랜', 김경대 경주대학교 교수의 '시민참여단의 역할과 의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주제발표와 현재 진단토론, 미래상 토론으로 이어졌다.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교수는 '대구플랜' 주제발표에서 "대구플랜은 함께 만드는 대구의 최상위 종합계획으로 대구의 미래 가치를 담아 시민과 학계, 공공기관이 논의와 공감과정을 통해 함께 만드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 대구의 부정적 측면으로 너무 많은 사업이 산재하고 생산성이 떨어지는 점, 청년들의 지역 유출 등을 꼽았다. 솔라시티, 의료관광, 글로벌교육 등 국책사업이 많지만 특색이 없고 중소기업 종사자 비중이 높아 저임금과 일자리 질이 낮은 점 등이 부정적 측면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각종 인프라가 풍부한 점, 인재가 많고 재생활력의 움직임이 활발한 점 등은 대구의 긍정적 측면으로 보았다. 혁신도시와 경제자유구역, 교통 인프라 등이 풍부하고 공군기지 이전, 검단들 개발 등잠재력이 많아 대구의 미래가 밝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앞으로 대구의 발전을 위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비전을 설정하고 도시기본계획과 연계한 공간체계 구상, 비전에 따른 공간별 발전방안을 제시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현실적 비전을 제안했다.

패션디자인센터에서 1일 오후 열린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 시민참여단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패션디자인센터에서 1일 오후 열린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 시민참여단 토론회에서 참가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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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미래 용역을 진행했던 이근택 한도엔지니어링 이사는 '2020년 대구도시기본계획'을 통해 '글로벌 지식경제자유도시 대구'를 설정하고 지식기반 산업도시, 동아시아 교육학술 중심도시,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친환경 녹색도시를 제시했다. 이어 부문별 계획으로 생활권 설정 및 인구배분, 토지이용계획, 도시기반 시설계획, 도심 및 주거환경계획 등 10개 부문의 계획을 발표했다.

시민참여단은 도시·주택, 교통, 경제·산업, 문화·복지·교육, 환경·안전 등 5개 분과로 나누어 10여 명씩 원탁에 둘러앉아 대구의 현재와 미래상에 대한 토론을 벌이고 의견을 정리해 팀별 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대구는 무계획으로 발전했다" "도시의 미래는 환경이 우선되어야 한다" "청년이 살아야 대구의 미래가 있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고 "대구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민참여단은 이날 1차 토론회에 이어 오는 9일 2차 토론회를 연다. 이 자리에서는 '대구의 발전목표를 이야기하다'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린다. 또, 오는 16일에는 '대구의 전략과 이슈', 23일에는 '미래 대구 발전방향을 정하다'는 주제로 총 네 차례 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각 토론회에서 정리된 의견은 종합토론을 거쳐 대구의 발전방향을 결정하고 시민제안서를 작성해 오는 10월 8일 대구시장에게 전달된다. 대구시는 시민참여단의 제안을 담은 미래상을 '2030 대구도시기본계획'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태그:#대구시, #2030 도시기본계획, #시민참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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