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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독립운동가'의 행적을 심층 취재하여 보도한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가  사단법인 목요언론인클럽이 수여하는 올해의 '목요언론 대상'을 수상했다.
 '가짜 독립운동가'의 행적을 심층 취재하여 보도한 <오마이뉴스> 심규상 기자가 사단법인 목요언론인클럽이 수여하는 올해의 '목요언론 대상'을 수상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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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의 행적을 심층 취재해 보도한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가 '목요언론 대상'을 수상했다.

대전충남지역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목요언론인클럽(회장 송화순)'은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아드리아호텔에서 '올해의 목요언론대상 시상식 및 언론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난 10일 '목요언론 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영호 배재대 총장)가 선정한 심규상 <오마이뉴스> 기자('훈장까지 받은 독립운동가 행적이 의심스럽다')와 차철호·이기준 <금강일보> 기자('대청호 오백리길을 가다')가 신문부문에서 목요언론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또한 KBS 대전방송총국 심각현 기자('영상기록 500일 금강비행')는 방송부문에서 목요언론대상을 수상했다.

두 달 동안 가짜 독립운동가 추적, 18건 보도

<오마이뉴스> 지난 4월 '훈장까지 받은 독립운동가 행적이 의심스럽다'를 시작으로 두 달 동안 18건의 관련기사를 통해 대전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대전 김태원'이 이름이 같은 '평북 김태원'의 행적으로 독립운동가 대접을 받아온 사실을 밝혀냈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국가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는 독립운동가 김태원의 후손이라며 약 50년 가까이 보훈연금 등을 받아온 김아무개씨 등이 유족이 아닌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관련법에 따라 최근 5년 동안 받은 보훈연금(약 1억여 원) 환수를 결정했다.

심 기자의 보도는 또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전지역은 물론, 전국적인 큰 반향을 일으켰고, '제 증조부 김정필은 독립운동가가 아닙니다'라는 양심고백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사단법인 목요언론인클럽(회장 송화순)'은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아드리아호텔에서 '올해의 목요언론대상 시상식 및 언론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사단법인 목요언론인클럽(회장 송화순)'은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아드리아호텔에서 '올해의 목요언론대상 시상식 및 언론인 자녀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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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기자는 수상소감을 통해 "보도 이후 보훈처가 가짜 유족들의 유족자격 박탈은 물론 평북 김태원 선생을 독립유공자로 인정하기로 했다, 또한 시민단체들이 오는 23일 김태원 선생이 독립운동을 하다 옥중에서 사형 당한 지 80여년 만에 처음으로 추도식을 열 예정"이라며 "역사 속에서 사라진 독립운동가를 복원해 내는 일에 작은 힘을 보탰다는 생각에 만족하고, 큰 상을 주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심 기자와 함께 신문 부문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금강일보> '대청호 오백리길을 가다' 시리즈는 '바람의 기록과 사람의 향기'라는 부제로 올해 1년간 연재를 해 온 연재물이다. 심각현 KBS 기자의 작품은 금강의 시작 뜬봉샘에서 끝인 금강하굿둑에 이르기까지 1만5천여 km의 여정을 뛰어난 영상으로 담아낸 영상 기록물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권선택 대전시장과 김인식 대전시의원, 박병석·박범계·이애리사·민병주 국회의원 및 지역 언론 선후배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 편집ㅣ손지은 기자



태그:#심규상, #목요언론대상, #오마이뉴스, #목요언론인클럽, #가짜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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