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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를 마치고 건물을 빠져 나가려고 하자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 이재만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항의를 하며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 이희훈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를 마치고 건물을 빠져 나가려고 하자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 이재만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김 대표의 차를 막아 세우고 있다. ⓒ 이희훈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를 마치고 건물을 빠져 나가려고 하자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 이재만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김 대표의 차를 막아 세우고 있다. ⓒ 이희훈
김무성 시위자 피해 폐점 은행으로 줄행랑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최경환-김문수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 및 후보들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폐점한 은행의 문을 열어 빠져나가고 있다. ⓒ 이희훈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20대 총선 공식 선거전을 하루 앞둔 30일 대구를 찾았다. 김 대표는 '공천 과정에서 걱정을 끼쳤다'며 대구시민들에게 사과하고,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6시 50분께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열린 후보자 간담회에서 "이번 공천에서 가장 마음이 아픈 대구시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다시 한 마음 한 뜻으로 뭉쳐야 한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리려고 이 자리를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표는 "대구는 우리 새누리당의 심장과 같은 곳으로 어렵고 힘들 때마다 당의 중심을 지켜줬다"라면서 "대구시민의 큰 사랑에 제대로 보답해야 하는데 걱정과 실망을 끼쳐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는 "야당은 지난 4년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을 발목 잡고, 국가안보법인 테러방지법 저지를 위해 9박 10일간 국회를 입법 마비 사태로 만들기도 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특히 야당은 이번 총선에서 망국적 포퓰리즘으로 나라 살림 거덜내고 대한민국 미래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려고 하고 있다"라면서 "이번 선거는 국정 발목 잡는 야당을, 국민과 대구시민의 이름으로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무성 "탈당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는 대구시당서 결정"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최경환-김문수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 및 후보들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이희훈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최경환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과 함께 포옹을 하고 있다. ⓒ 이희훈
화해 분위기 만든 김무성-조원진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치고 대구 달서병 후보 조원진 의원과 포옹을 하고 있다. 조 후보는 회의가 열리기 전 기자들에게 "무대(김무성 대표) 뭐할라꼬 내려오노"라며 "탈당 후보들의 복당 불허 방침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희훈
"기호1번 새누리당 입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최경환-김문수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 및 후보 등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함깨 기호1번을 의미하는 엄지를 들어 올리고 있다. ⓒ 이희훈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최경환-김문수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 및 후보들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이희훈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 최경환-김문수 대구·경북권 선대위원장 및 후보들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이희훈
이에 대해 최경환 의원은 "솔직히 지금 대구시민들은 새누리당의 이번 공천 과정에서 많은 마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라면서 "저희는 시·도민들게 공천 과정에 대해 사죄 말씀을 여러 차례 올렸다"라고 대답했다.

최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해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단합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오늘 호소문에서도 밝혔듯이 이제 대구경북에서는 친박이니 비박이니 이런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총선은 박근혜 정부 성공과 대한민국의 명운을 가르는 중차대한 선거"라며 "대구경북이 단합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한번 믿어주십쇼"라고 말하면서 김무성 대표와 악수한 뒤 포옹했다.

김문수 후보(대구 수성을)는 "야당은 선거 때마다 발목을 잡고 남을 비난하는데 우리는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참고 견디며 국가와 국민만 생각하는 훌륭한 전통을 가지고 있다"라며 "오늘 그런 모습을 잘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다 같이 일어서서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모두가 일어나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도록 했다.

김무성 대표가 발언을 하는 동안 조원진 의원은 얼굴을 돌리거나 눈을 감아 못마땅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대구 동화사의 진산식에 참석해 "무소속 출마한 후보들의 새누리당 복당 불가와 옥새 파동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후보들을 찾아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후 약 30분간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조원진 의원에게 "이제 더 이상 존영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조 의원은 빙긋 웃기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당초 김 의원에게 할 이야기를 종이에 써서 준비했지만 발언은 하지 않았다.

비공개 회의를 마치고 나온 김 대표는 '공천 파동으로 탈당한 유승민 의원 등 대구지역 무소속 의원들의 복당 문제를 대구시당에서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의 당헌·당규에 탈당했다가 입당하는 절차는 시·도당에서 하게 돼 있다, 대구시당에 다 넘기기로 했다"라면서 친박 의원들이 주장한 복당 불가를 사실상 인정했다.

김 대표는 이어 회의를 마치고 먼저 나간 조원진 의원을 향해 "조원진 이리와"라며 부른 뒤 최경환 의원과 함께 끌어안고 포즈를 취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인선 후보(대구 수성을)도 함께 포즈를 취했다.

김 대표는 이어 김문수 후보 선거사무소와 이인선 후보 선거사무소, 정종섭 후보 선거사무소를 들른 뒤 부산으로 향했다.

유승민 지역구 무공천 항의하는 이재만 전 후보 지지자들과 실랑이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방문하기로 한 30일 오후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 이재만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 입구를 막고 공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 이희훈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방문하기로 한 30일 오후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 이재만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 입구를 막고 공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 이희훈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방문하기로 한 30일 오후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 이재만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 입구를 막고 공천무효를 주장하고 있다. ⓒ 이희훈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를 마치고 건물을 빠져 나가려고 하자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 이재만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김 대표의 차를 막아 세우고 있다. ⓒ 이희훈
새누리당 김무성 공동선대위원장이 30일 오후 대구 수성구 새누리당 대구시당을 방문해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를 마치고 건물을 빠져 나가려고 하자 공천을 받지 못하게 된 이재만 예비후보 지지자들이 김 대표의 차를 막아 세우고 있다. ⓒ 이희훈
한편, 김 대표가 대구시당에 도착하기 한 시간 전부터 대구 동구을 이재만 전 후보자 지지자들이 몰려와 김무성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200여 명의 지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배반한 김무성은 대표직을 즉각 사퇴하라"는 현수막 등을 들고 "김무성 사퇴" 등을 외쳤다. 새누리당은 유승민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한 대구 동구을에 후보를 내지 않았다.

이재만 전 후보의 지지자라고 밝힌 윤우택씨는 "서울에서 면담을 신청했지만 거절당했다"며 "한 마디 사과도 없이 동구 주민들을 우롱하고 있다, 김무성 사퇴와 무공천 무효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김 대표가 정문이 아닌 은행 창구가 있는 옆 출입문을 통해 대구시당으로 들어가자 출입구를 막고 있는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또 김 대표가 회의를 마치고 나올때는 차량을 막아서기도 했다.

특히 김 대표가 차량을 통해 이동하는 것을 막으려고 차량을 막고 욕하는 등 한때 새누리당 앞 도로는 아수라장이 되기도 했다. 결국 이들은 김 대표가 떠나고 나서야 "이재만", "박근혜" 등의 구호를 외치고 해산했다.
태그:#김무성, #조원진, #새누리당 대구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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