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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28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를 위한 교육은 언제나 새로운 시작"이라며 후반기로 접어드는 남은 임기 동안 '강원교육'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전반적인 구상을 밝히는 시간을 가졌다.

민 교육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 아이들이 평생을 살아가는 힘을 학교에서 배우는 '선진형 참학력'을 향상시키고 ▲ 혁신학교의 성공 경험을 모든 학교의 교육 혁신으로 확장하기 위해 '학교혁신'을 활성화하겠다는 정책을 밝혔다.

그리고 ▲ 가장 좋은 학교는 마을과 함께 하는 학교라는 이상을 가지고 '마을교육공동체'를 추진'하는 한편, ▲ 교육 혁신을 위한 정치 담론을 이끌어내는 등 '국가적 차원의 교육혁신'에 집중하겠다는 후반기 교육 정책의 주안점을 발표했다.

"미래 선진교육을 위한 교육혁신의 과제를 제출하겠다"

민 교육감은 2010년 주민 직선 1대 때부터 지금까지 6년 동안 '모두를 위한 교육'을 추진해왔다. 이와 관련해,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강원도교육청이 앞으로 '모두를 위한 교육'으로 추진하게 될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우선적으로 기초학력은 학교에서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초등학교 저학년에 '한글교육 책임제'와 담임연임제를 도입"하고 "수리 관련 정책을 강화하여 '수학 포기자 없는 학교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학교 안에서 발생하는 폭력 문제와 관련해서는 사법적 대응을 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사법적 대응보다 '회복적 생활교육'의 관점으로 접근"함으로써 "평화롭고 안전한 학교 문화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선생님들을 위해서는 "'교원 생애주기 연수체제'를 도입하여 강원도 선생님들이 최고의 교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생님들의 역량 향상과 수업 혁신으로 반드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첫발을 떼기 시작한 '강원도형 마을교육 공동체'와 관련해서는 무엇보다 '마을 선생님', '온마을 학교', '행복교육지구'라는 개념을 가지고 "마을을 살아 있는 배움터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 마을에 살며, 지역의 교육발전을 일궈낼 교사·장학사·교육장을 모시겠다 ▲ 농산어촌의 작은학교를 살려 마을의 중심이 되게 하겠다 ▲ 마을을 알고 강원도를 사랑하며, 지역에서 살아갈 강원도 참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계획을 함께 제시했다.

민 교육감은 이날 특히 '국가적인 차원의 교육 혁신'을 강조했다. 그는 "경쟁중심 서열화 교육으로는 더 이상 공동체를 지켜낼 수 없"고 "과거의 기술과 지식 중심 학교로는, 관계와 배움 중심의 미래사회를 만들어 낼 수 없"다는 생각이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교육 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 '정의로운 교육', '돈 안 드는 교육', '좋은 교육'을 만들어 나가자 ▲ 학벌·학력주의 체제를 혁파하고, 대학 서열구조와 입시제도를 바꾸어야 한다 ▲ 완전한 무상교육을 실현하고, 창의공감 혁신교육을 지원해야 한다 ▲ 지방교육자치를 완성하고 지역교육 균형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서, 그는 "(지금) 우리는 새로운 교육을 요구하는 시대적 사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앞으로 "미래 선진교육을 위한 교육혁신의 과제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태그:#민병희, #강원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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