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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석남중학교에서 열린 ‘세월호 노란 우산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ㆍ학부모ㆍ교사들이 노란 우산으로 배 모양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지난 13일 석남중학교에서 열린 ‘세월호 노란 우산 프로젝트’에 참가한 학생ㆍ학부모ㆍ교사들이 노란 우산으로 배 모양을 만드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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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기 위한 '노란 우산'이 인천 석남중학교(교장 고보선)를 가득 채웠다.

'세월호 기억 노란 우산 프로젝트'와 석남중 학생자치회는 지난 13일 오후 1시 학교운동장 등에서 학생·학부모·교사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를 상징하는 노란 리본에서 착안한 노란 우산 펼치기 플래시몹, 노란 우산 사진촬영, 추모 삽화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를 그린 신주옥 작가와 함께하는 대형 그림 그리기, 희망 목걸이를 착용하고 졸업사진 촬영하기 등을 진행했다.

'세월호 기억 노란 우산 프로젝트'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진실 규명을 바라는 사람들의 마음을 노란 우산에 담아 알려내는 행사로, 지난달 18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해안에서 처음 열렸고, 이날 행사는 두 번째다.

이 행사를 처음 기획한 서영석 사진작가는 "세월호의 도착지였던 제주도와 출발지였던 인천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행사를 연 것은 의미가 있다"며 "우선 10월까지 원하는 지역을 방문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석남중학교에서 열린 ‘세월호 노란 우산 프로젝트’에 참가한 교사와 학생들이 노란우산에 세월호 추모 관련 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난 13일 석남중학교에서 열린 ‘세월호 노란 우산 프로젝트’에 참가한 교사와 학생들이 노란우산에 세월호 추모 관련 그림을 그리고 있다.
ⓒ 장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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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석남중에서 연 것은 지난달 27일 <오마이뉴스>에 '중학생이 세월호 추모 기획, 이런 학교 보셨나요?'라는 제목의 석남중 관련 기사가 실린 것이 계기가 됐다. 서 작가가 이 기사를 보고 석남중에 연락해 행사 개최를 제안했고, 석남중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다.

행사에 참가한 김지민(3년) 학생은 "세월호 참사를 뉴스에서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며 "사건이 발생한 지 2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진실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진실이 규명될 때까지 세월호 참사를 잊지 말자는 마음으로 친구들과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석남중 학생들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1주년을 맞아 희생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는 버튼 만들기와 편지쓰기 등을 진행했고, 올해에는 전교생 엽서쓰기와 리본 만들기, 추모공연 등을 진행하고 레몬트리카페를 운영해 기금을 마련했다. 그리고 지난 7일 광화문 농성장을 방문해 전교생이 작성한 엽서와 기금을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세월호, #노란우산, #석남중, #인천,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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