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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울산시교육청이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79개 학교 유해성 검사를 한 결과 92.4%의 우레탄 트랙에서 납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타 도시에 비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는 기사( 납 검출되는 곳에서 아이들 뛰어놀라고요?)와 관련, 울산교육청이 8월부터 우레탄 트랙 교체공사를 하기로 했다.

앞서 울산교육청은 예산상의 문제를 들어 내년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이에 학부모단체와 교원단체, 야당 등은 추경예산을 편성해서라도 여름방학 기간 내 전면철거와 마사토 운동장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울산 울주군 언양초등학교의 우레탄트랙 철거 전 모습
 울산 울주군 언양초등학교의 우레탄트랙 철거 전 모습
ⓒ 울산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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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언양초등학교의 우레탄트랙 철거 후 모습
 울산 울주군 언양초등학교의 우레탄트랙 철거 후 모습
ⓒ 울산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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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교육청은 11일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초과한 우레탄트랙 교체에 소요되는 전체예산 42억 4400만원 중 1차분 공사를 우선 예비비 13억 6900만 원을 선 투입하겠다"며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 트랙 76개소 중 하자보수 요청 중인 19교를 제외한 57교에 대해 8월말부터 개보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1차분 개보수는 운동장이 전면우레탄, 천연잔디, 마사토로 조성된 14개교의 우레탄트랙은 마사토로 전환하고, 운동장이 인조잔디로 조성된 43교의 우레탄트랙은 9월 말까지 우레탄 만 먼저 철거한다. 이어 2차분은 예산 확보 후 친환경 우레탄트랙을 재설치 할 계획이다.

울산시교육청은 "하자보수 요청 중인 19개 학교 중 울주군 언양초등학교는 지난 8월 3일 우레탄 철거를 완료했다"며 "나머지 학교는 현재 교육부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환경호르몬 일종) 등의 유해물질에 대한 새로운 KS 기준을 마련 중에 있어, 기준 마련 후 하자보수를 조속히 마무리하기 위해 시공업체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학생 및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조기에 해소시키고 학생들의 체육과정 정상화를 위해 예비비를 선 투입하게 되었다"면서 "철거 작업 등은 학생안전 확보를 위해 가급적 방과후 및 주말에 실시할 예정이며 조속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에는 학교외 지자체 관리 소관 우레탄 시설물이 체육시설 15곳, 아파트단지 13곳, 공원시설 16곳, 어린이집 67곳, 장애인복지시설 2곳 등 모두 113개지만 이번 학교 운동장처럼 유해성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태그:#우레탄 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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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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