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이 급한 사람들을 자주 보아 왔는데 이제 남면파출소가 화장실을 개방해 주어 너무 감사한 일이다."지난주 충남 태안군 남면 신장리 시내버스 정류장 인근에서 장사를 하는 한 지역 주민은 남면파출소의 결심에 큰 고마움을 표했다.
서산경찰서 남면파출소 김광일 소장은 버스정류장 인근에 공용화장실이 없어 난처해 하는 관광객들과 주민들이 화장실을 찾다 파출소로 들어 올까 말까 망설이는 모습을 자주 접하게 되었다.
이에 김 소장은 직원들과 상의해 남면파출소 앞 버스정류장에 "화장실이 급하신가요?? 남면파출소로 방문해주세요. 항시 문은 열려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붙이기로 했다.
이후 망설이던 마을 주민과 관광객들이 편하게 파출소 문을 열고 들어와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
소변이 급했는데 버스정류장에 붙여진 문구를 보고 파출소 화장실을 이용하러 온 방문객 대학생 김모, 이모군은 "버스를 기다리면서 화장실에 가고 싶었다. 문구를 보며 신기해서 파출소문을 노크했는데, 경찰관이 친절하게 화장실까지 안내해줘 편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광일 남면파출소장은 "앞으로도 주민, 관광객, 모든 분들이 화장실 이용 뿐만 아니라 물 한 잔도 마실 수 있는 편한 파출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바른지역언론연대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