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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대전지부(지부장 지정배)가 최근 불거진 대전지역 급식비리사건과 관련,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대전지방경찰청에 26일 제출했다.

대전지부는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급식비리 관련 제반 의혹과 더불어, 추가로 확보한 여러 정황증거 등을 A4 11쪽짜리 자료로 만들어 전달하였고, 경찰의 철저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고 밝혔다.

지정배 지부장은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깃털이 아닌 비리의 몸통을 단죄해야 한다, 일부 힘없는 영양사나 영양교사들만 다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다"며 "간접납품업체의 장난질과 횡포, 핵심 급식 브로커의 비리, 비자금 조성 의혹 등 구조적 사슬을 찾아내 끊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19일부터 8주 동안 일선학교를 대상으로 감사에 돌입한 대전시교육청은 6주차에 접어든 지금까지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지부는 교육청이 감사를 통해 학교와 간접납품업체 간 식재료 납품 짬짜미 의혹을 밝혀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면서 일선학교에서는 감사가 자칫 현품설명서를 통한 특정업체 지정 '관행'에 초점이 맞춰져'깃털'에 해당하는 영양(교)사들만 건드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지부는 "대전시교육청은 이러한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서라도, 이번 전수조사를 통하여 급식비리 혐의가 있는 학교들을 찾아내 죗값을 치르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업체와의 부적절한 거래 의혹과 금품 및 향응 수수 의혹 등에 대한 철저하고 깊이 있는 감사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대전충청 한줄뉴스



태그:#전교조대전지부, #급식비리, #진정서, #대전교육청, #학교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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