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만 푸들을 입양한 사람입니다. 하빈이란 이름도 생겼고 6살 딸도 정말 잘 따르는 착한 아기입니다. 평소 반려견을 입양한다면 꼭 유기견으로 입양해야겠다는 생각에 몇 달동안 입양을 고민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하빈이를 만나고 계속 홈페이지를 들락날락하면서 지켜보다가 마음을 굳히게 돼 가족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너무 착하고 순하고 사람을 잘 따르는 아이를 왜 유기했는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이제 저희 가족으로 평생 함께 하려고 합니다. 잘 지내겠습니다. - <입양후기> 유기견을 입양한 조 모 씨당진시동물보호소가 주인을 잃은 동물들을 보호하고, 또 새로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116마리 이상의 유기 동물이 보호소에 들어왔으며 20마리는 제 주인을 찾아갔다. 또한 31마리가 새로운 주인의 품에 안겼다.
지난 2월 15일 정식 개소한 이후 더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이곳을 찾아 동물보호소에 손길을 더하고 있다. 당진시동물보호소 홈페이지에는 하루 100여 명이 접속하며 주말엔 12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가 도움을 주고 있다. 심지어 대기자도 있다고.
한편 봉사자들은 개는 산책을, 고양이는 함께 놀아주는 봉사를 한다. 또한 동물 목욕 봉사도 맡는다. 송완섭 소장은 "봉사자들이 깔끔하게 시설을 갖춘 모습에 놀란다"며 "인근 지역에서도 봉사자들이 찾기도 하며 유기동물들을 위한 후원품도 보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예방접종부터 미용까지당진시동물보호소(소장 송완섭)는 충남에서 최초이자 유일한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일주일에 세 차례 윤영민 수의사가 오가며 치료가 필요한 유기동물들을 돌보고 있다. 그는 전염병을 확인하며 6개월 이하의 유기동물에 예방접종을 한다.
또 조아라 실장이 새로운 주인을 깔끔한 모습으로 마주할 수 있도록 유기동물 털 관리와 미용을 하고 있다. 실제로 미용한 다음날 분양이 되기도 한다고. 당진시동물보호소엔 강아지 계류실과 암컷·수컷 고양이 계류실, 대형견 보호실, 소형견 보호실, 자원봉사자 대기실 및 창고, 사무실 등이 마련돼 있다.
유기동물 분양 절차는?한편 유기동물 보호 절차는 다음과 같다. 당진지역에서 유기동물이 있다는 신고가 119 혹은 당진시로 접수되면 당진시동물보호소와 연계돼 당진시동물보호소로 동물이 들어오게 된다. 이후 10일 간 당진시동물보호소 홈페이지에 공고 기간을 거치면서 주인 반환을 대기한다.
10일이 지나면 소유자가 당진시가 이전되며 이후 동물 애호가에게 무상으로 입양되는 절차로 이뤄진다. 한편 당진시민에게는 10일 간 우선권을 준다. 유기동물을 입양하기 위해서는 당진시동물보호소 홈페이지에 가입 후 신청해야 한다. 이는 동물 분양 후 식용으로 사용되는 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절차다.
두 달만에 주인 찾기도실제로 당진시동물보호소로 다양한 동물들이 들어온다. 집에서 키워지다 버려진 한 고양이는 들고양이들의 텃세에 못 이겨 먹이도 먹지 못하고 온몸에 상처를 입은 채 숨만 붙어 있는 상태로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은 상태가 호전돼 보호소에 잘 적응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로는 당진에 놀러온 관광객이 숙소 문을 열어 놓자, 반려견이 뛰쳐 나갔고 주인이 한참동안 찾았지만 찾지 못해 집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이후 당진시동물보호소가 주인을 잃은 개를 잡아 확인해보니 마이크로칩이 있었고 이를 통해 두 달 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려 보냈다.
반려견을 본 주인은 "개가 살아 있을 줄 몰랐다"며 오열했다고. 이처럼 하루 10건 정도 분양이 이뤄지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송완섭 소장은 "처음 경계하며 보호소를 들어온 동물들이 적응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며 "하지만 주인을 찾아가거나 새로운 주인을 만나는 것을 볼 때 가장 보람있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 당진시동물보호소는?
- 위치 : 고대면 연동로 30-6
- 문의 : 356-8210
- 홈페이지 :
www.dangjinpe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