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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출퇴근길 정체, 하루빨리 재개통되길 바란다"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43번 국도 위 평택국제대교 붕괴 현장에서 4일 중장비를 동원한 상판 해체작업이 진행 중이다.
 평택시 팽성읍 신대리 43번 국도 위 평택국제대교 붕괴 현장에서 4일 중장비를 동원한 상판 해체작업이 진행 중이다.
ⓒ 문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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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6일 공사 중이던 평택호횡단도로 내 평택국제대교 상판과 교각이 붕괴된 가운데 43번 국도 위를 지나는 평택국제대교 상판이 해체작업에 들어갔다.

앞서 현장조사를 마무리 한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29일 평택시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안전을 위해 43번 국도 위를 지나는 교량 상판과 이를 받치고 있는 교각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철거가 결정된 구간은 국제대교와 43번 국도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현장 관계자들은 이를 걷어내는 데만도 10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2차 붕괴사고를 우려해 해체 작업이 조심스럽게 진행되면서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져 완료 시점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평택시 관계자는 "운전자들의 불편을 해결하고 다리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철거를 결정했으나 해체 과정에서 사고 위험성이 높아 작업 속도를 내기가 어렵다"며 "공사 관계자들은 43번 국도 재개통 시점을 이달 말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43번 국도와 상판이 겹치는 구간은 양쪽에 교각이 있고 길이 50여 미터와 폭 30여 미터에 불과하지만 2차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해 오성교차로부터 신남교차로까지 14km 구간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지난해 11월 개통한 43번 국도 평택-세종 구간은 개통 한 달 만에 일일 평균 3만6000여대의 차량이 통행하는 등 통행량이 가파르게 상승해 지난달에는 일일 6만5000여대를 넘겼다. 이로 인해 운전자와 주민들이 출퇴근 시간대 오성교차로 인근 국도와 주변 지방도 등의 극심한 교통 정체로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직장 때문에 평택 오성면 숙성리를 오가며 출퇴근 중인 이주연(36)씨는 "평택국제대교 붕괴 후 43번 국도가 통제되면서 몰려드는 차량들로 도로가 몸살을 앓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아도 어렵던 출퇴근길이 더 힘들어졌다. 하루빨리 작업을 끝내 통행이 재개되길 바란다"고 하소연했다.


태그:#국제대교, #평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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