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핵 해법 관련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핵 해법 관련 기자회견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관련사진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군사공격을 경고하면서도 평화적 해법을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셰이크 사바 알 아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의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북핵 해법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군사행동을 가하지 않게 되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분명히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며 "군사행동이 우리의 선택지라는 것은 분명하다(certainly)"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군사행동이 불가피하냐"라고 반문한 뒤 "불가피한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만약 다른 방법으로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이라며 군사행동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사행동은 첫 번째 선택지가 아니며, 다른 수단을 먼저 선택할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력은 역대 최고로 강하며, 만약 군사행동을 선택해야 한다면 북한에 매우 슬픈 날(very sad day)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지난 25년간 미국의 역대 대통령은 북한과 대화하고 또 대화했지만 북한은 핵 개발을 계속하고 있다"라며 "북한은 나쁘게 행동하고 있으며, 그것은 중단되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따른 새로운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을 오는 11일 표결에 부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김정은의 해외자산 동결·여행금지, 석유 수출 금지 등을 담은 초강력 제재 결의안 초안을 만들어 안보리 회원국들에 배포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결의 안의 일부 내용에 반대하며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미국이 서방 국가들의 찬성 여론을 내세워 표결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의 협상 과정에서 제재 내용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9개 회원국 이상 동의해야 한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북한 핵실험, #유엔 안보리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