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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리용호 북한 외무상의 '선전 포고' 발언을 반박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각) 카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담당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미국은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한 바 없다(has not declared war)"라고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우리는 한반도의 평화로운 비핵화를 추구한다"라며 "어떤 나라도 국제 공역이나 공해에서 다른 나라의 비행기나 선박을 타격할 수 있는 권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곧이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지 않았으며, 그런 주장은 터무니없다(absurd)"라며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의 평화로운 비핵화이며, 이를 위해 북한에 최대한의 경제·외교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리 외무상은 이날 귀국길에 앞서 "미국이 선전포고한 이상 미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선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포함해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다"라고 말한 것과 지난 23일 미국 전략폭격기 B-1B 랜서와 F-15C 전투기가 북방한계선(NLL) 북쪽 동해의 국제 공역에서 비행하며 무력 시위를 펼친 것을 선전 포고로 규정한 것이다.

로버트 매닝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리 외무상의 성명에 대해 "북한이 도발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을 다룰 옵션을 제공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밤이라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며 "(북한의) 거친 수사와 군사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의 미 해군은 또한 최근의 가혹한 수사학 및 평양에서의 군사 공격에 대한 위협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근처에서의 경계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리용호, #미국, #선전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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