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26일 아침, 이천문화원 우리집 대령숙수 어르신들은 푸드트럭에서 김밥을 말고 조명호 이천문화원 원장과 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 나이팅게일 동아리 학생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김밥과 어묵탕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26일 아침, 이천문화원 우리집 대령숙수 어르신들은 푸드트럭에서 김밥을 말고 조명호 이천문화원 원장과 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 나이팅게일 동아리 학생들은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김밥과 어묵탕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 김희정

관련사진보기


"얘들아~~ 밥 먹고 가"
"와~~김밥이다! 잘 먹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응. 많이 먹고, 오늘도 잘 보내."
"감사합니다. 어르신께서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어르신들과 나이팅게일 동아리 학생, 등교하는 학생들이 주고받는 말에 정겨움과 따스함이 가득합니다. 잠을 더 자느라 아침밥을 먹지 못했다는 학생들 얼굴에 환한 웃음이 번집니다. 학생들은 학교를 향해 걸어가며 어르신들을 향해 '엄지 척'을 하고 "고맙습니다"라고 인사를 합니다. 어르신들은 손을 흔들며 "많이 먹고 힘내"라고 격려합니다.

26일 아침 8시 이천문화원(원장 조명호) '우리 집 대령숙수 요리 교실'(할아버지 요리 교실) 어르신들은 ''야들아 밥 묵자" 자원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대령숙수'는 조선 시대 궁중의 잔치 음식을 만들었던 남자 조리사를 말합니다. 이 행사는 '우리 집 대령숙수 요리 교실'을 수강한 어르신들이 이천의 청소년들에게 아침밥을 나눠주며 소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습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어르신들은 푸드트럭 작동법을 배우고 장을 보고 요리에 필요한 재료를 다듬었습니다. 가마솥에 어묵탕 국물을 끓이고 새벽부터 김밥을 쌌습니다.

26일 아침, 이천문화원 우리집 대령숙수 요리교실 어르신이 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 나이팅게일 동아리 학생에게 김밥을 건네주고 있습니다.
 26일 아침, 이천문화원 우리집 대령숙수 요리교실 어르신이 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 나이팅게일 동아리 학생에게 김밥을 건네주고 있습니다.
ⓒ 김희정

관련사진보기


경기도 이천 양정여자고등학교(교장 김학식) 정문 앞에서 양정여고 나이팅게일 간호 동아리 학생들과 함께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김밥과 어묵탕을 나눠줬습니다. 출근하던 양정여자고등학교 선생님들도 나와 함께 힘을 모았습니다. 

조명호 이천문화원 원장은 "65세 이상 남성 어르신 20여 분이 19회 차 요리수업을 했습니다. 어르신들이 그동안 열심히 배우고 익힌 요리로 이천의 청소년들과 함께 나눴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 이 행사를 실시하게 됐습니다. 어르신들이 김밥을 싸느라 고생했는데 학생들이 맛있게 먹으며 활기차게 걸어가는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우리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멋지게 자라기를 기대합니다"고 말하며 학생들에게 김밥을 건넸습니다.

아침밥을 받아든 학생들은 답례하듯 말했습니다.

"저희들이 어르신들께 뭔가 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저희들이 받게 되어 죄송하기도 하지만 즐겁고 행복해요."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기회가 드문데 짧은 시간이지만 이런 기회를 통해 상호작용을 할 수 있어 정말 좋아요."

"건강하게 활동하시는 어르신들 완전 멋져요."

 등굣길에 뜻하지 않은 김밥과 어묵탕을 받아들고 즐거워하는 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 학생입니다.
 등굣길에 뜻하지 않은 김밥과 어묵탕을 받아들고 즐거워하는 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 학생입니다.
ⓒ 김희정

관련사진보기




태그:#이천문화원, #문화체육관광부, #생활문화진흥원, #생활문화, #이천양정여자고등학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