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셔틀연대가 기증받은 전기셔틀버스. 기증식 행사는 2월 24일 토요일 오후 4시30분에 서울시혁신파크 부지 내에서 시승식도 함께 한다.
▲ 전기셔틀버스 셔틀연대가 기증받은 전기셔틀버스. 기증식 행사는 2월 24일 토요일 오후 4시30분에 서울시혁신파크 부지 내에서 시승식도 함께 한다.
ⓒ 파워프라자 제공

관련사진보기


셔틀버스 운수노동자들이 모여 있는 전국셔틀버스노동자연대(아래 셔틀연대)가 전기셔틀버스를 기증받았다. 전기자동차 연구개발 업체인 ㈜파워프라자에서 디젤승합차(스타렉스) 개조전기차량을 지난 해 기증했다. 기증식 행사는 오는 24일 토요일 오후 4시30분에 서울시혁신파크 부지 내에서 열린다. 이날 시승식도 함께 한다.

배출가스와 미세먼지에 노출된 채로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어린이와 학생들 그리고 운전자들의 통학환경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만들고자 2017년 10월 셔틀연대는 파워프라자에 협조요청을 했다. 협조요청에 응해 디젤승합차를 전기승합차로 개발했다. 전기승합차는 배출가스와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환경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유해물질로, 사람의 호흡기뿐 아니라 심혈관계에 이상을 일으켜 조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는 신체의 저항력이 성인에 비해 약하며, 호흡기관 역시 발달과정에 있어 외부의 영향에 더 취약하다.

개발한 전기셔틀버스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는 승합차(스타렉스) 신차를 구입하여 엔진과 연료통을 제거하고 약 40kWh의 배터리팩을 장착하였고 모터(최고출력 60kW)와 인버터 그리고 배터리 충전을 위한 충전기(AC3상 380V TYPE 2)를 부착해 2시간이내 충전으로 100Km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이며 개발기간이 약 3개월 소요됐다.

15인승 통학셔틀버스 경우 현재 국내 15인승 승합차들이 모두 단종 되어 새 차를 구할 수가 없다. 운행 중인 15인승 대부분은 10년 이상 된 디젤 차량이다. 개발에 성공한 스타렉스 12인승 전기승합차로 새로운 다인승 전기승합차 시대의 가능성도 전망해 볼 수 있다.

1993년 창립한 (주)파워프라자는 2007년에 "친환경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축적된 전력.전자 기술을 바탕으로 전기차 부품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전기화물차를 개발하여 2015년부터 0.5톤 피스(Peace)를 보급하고 있다.

파워프라자는 국내 최초로 개조전기 승합차를 개발한 경험을 살려 다양한 종류의 디젤승합차를 전기차로 개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5년 건설한 셔틀연대는 소중한 미래세대 쾌적한 통학환경을 위한 전기셔틀버스로 3월 본격적으로 정부에 '맞춤형 통학 전용 차량 전기차 제작 및 구입 지원' 정책 제안활동에 나설 것이며, 5월에 통학안전 캠페인을 펼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지난 11월 28일 오후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열린 환경정의·서울특별시 공동주최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어린이 활동 공간 만들기 친환경 통학차량 전환 및 어린이 통학로 관리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에서 박사훈 셔틀연대 위원장은 경유차량 운행, 전무한 정부정책, 공공영역 외면문제 등을 지적하며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버스를 출고해 근본적으로 안전성을 높일 것"과 "자격을 갖춰 어린이·통학생 전용차량기사로 등록한 노동자에게 해당차량을 지원하는 통학버스 공영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친바 있다.

한편, 시내버스 경우 친환경 대중교통으로 대체하고자 전기버스를 도입해 (시범)운영 중인 곳으로는 서울시, 부산시, 제주시, 김포시, 구미시, 포항시 등이며 인천시, 대구시, 경기도는 도입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2030년까지 경유 승용차 운행 전면중단을 공약한바 있다. 개발에 성공한 전기셔틀버스에 관심 갖고 어린이·통학생 건강과 안전을 위해 서둘러 보급되기 위한 정책마련에 나서주기를 기대해 본다.


태그:#셔틀연대, #전기셔틀버스, #파워프라자, #기증식, #시승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전국셔틀버스노동조합에서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해! 어린이, 중고생 통학안전을 위해! 가치있는 노동! 생활의 질 향상! 인간다운 삶 쟁취!를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으로 이어지길 바래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