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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영철 민중당 경남도당 위원장은 강영희·김석규·정영주 창원시의원, 황경순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함께 6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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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위원회 설치', '성인지예산의 편성과 집행', '성평등 교육 의무화', '성평등센터 설치',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

민중당 경남도당(위원장 석영철)이 내놓은 '성폭력 방지 정책'이다. 창원시장 예비후보인 석영철 위원장은 강영희·김석규·정영주 창원시의원, 황경순 경남도당 부위원장과 함께 6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을 발표했다.

석영철 위원장은 "성폭력 제로(ZERO) 창원, 민중당이 나서겠다"고 했다.

석 위원장은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미투 선언'으로 대한민국에도 성폭력 피해여성들의 고백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며 "법조계, 연극계, 학계, 경찰조직까지 각계각층에서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미투선언'은 그만큼 우리 사회에 여성에 대한 각종 성폭력이 만연해 있었음을 뜻한다"고 했다.

그는 "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성인지 의식이 낮고 폭력적 성문화가 만연해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며 "권위적이고 강압적이며 반민주적인 낡은 사회제도가 잔존해 있고 성폭력을 방지할 수 있는 장치가 부족함을 뜻한다"고 했다.

또 그는 "성폭력은 가해자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상대방에게 고통을 주는지 알지 못하고 '이 정도는 장난삼아, 혹은 상대방도 기분 좋게 받아들이겠지' 하는 그릇된 성 인지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행위가 성폭력임을 알면서도 권력과 지위를 이용하여 저항하지 못하는 여성에게 성폭력을 가하는 경우가 만연하다"며 "'미투선언' 속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피해 당시에는 자신이 속한 조직 내에서 또 다른 피해가 두려워 저항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덧붙였다.

석영철 위원장은 "민중당은 민주노동당 시절부터 대의원 이상 임원과 공직선거후보자의 '의무 성평등교육'을 진행해 왔고, '여성할당제'를 정당 가운데 가장 먼저 도입하여 운영해 왔으며 2018년 공직후보 30% 여성할당을 실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성평등'을 위한 노력은 모든 차별철폐의 첫출발점이다"며 "'창원시 성평등 젠더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함으로써 성폭력 없는 창원을 만들겠다"고 했다.

민중당 경남도당은 '창원시 성평등위원회 설치', '지자체장 산하에 설치하고, 성평등 정책을 총괄', '성차별 제로 시정정책 기본계획 수립', '성인지예산의 편성과 집행', '성평등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 구축', '관내 공공기관 연 10시간 성평등 교육 의무화', '성평등센터 설치의무화', '50인 이상 사업장에 성평등 담당관 파견으로 직장 내 성평등 교육', '관내 중고교 성평등교육 시행과 예산 편성'을 제시했다.

또 이들은 '공공기관 내 성범죄 발생 시 가해자와 피해자의 즉각적인 분리조치로 2차 범죄 방지', '성범죄가 밝혀진 공직자에 대하여 원칙에 따라 엄격한 징계와 파면조치', '1인 가구 여성을 위한 여성안심주택', '안심택시와 안심귀가서비스제 실시', '무인택배시스템 확대'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