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28일 의정부 재래시장과 포천 화력발전소 농성장을 찾았다. 전날 공식 출마선언을 한 것에 이어 첫 행보로 민생투어에 나선 것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의정부시 태평로 제일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들은 뒤 "이제는 힘없는 다수 서민들 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그러려고 평생을 산 사람이다. 시장직도 하나의 도구였다"고 말했다.
또 '온누리상품권은 왜곡이 있다. 지역상품권으로 가야 실질적으로 이득이 있다'는 상인들의 지적에 대해선 "지역화폐가 지방 발전에도 좋고 동네 골목상권에도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관료들이 잘 안 움직인다"며 "여러분들이 지역화폐를 의무화해달라고 청원을 하거나 집단민원을 제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기본입장은 "골목상권이 살아야 경제가 살아난다는 것"임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가 시장으로 재직할 시절, 성남시는 골목상권을 활성화하겠다며 성남사랑상품권이라는 지역상품권을 발행한 바 있다.
이재명 예비후보는 또 경기 북부 홀대론에 대해 "북부는 분단 상황, 수도권 환경 문제, 상수원 규제 등 때문에 혜택은 없이 손해만 입고 있다"며 "우리 사회 전체가 함께 부담해야 할 것을 경기 북부가 독박을 쓰고 있는 형국인데, 혜택을 입는 전체가 손실을 입는 사람들에게 혜택을 줘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 예비후보는 이날 재래시장 들른 뒤 포천석탄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며 주민들이 단식 농성 중인 현장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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