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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열대생물연구소(Iistitute of Tropical Biology) 방문했다. 다양한 열대생물 연구를 통해 시민인식증진을 위해 환경교육과 자료축적 및 연구를 하는 기관이었다. 방문한 연구소에서는 Nguyen Tran-vy박사(이하 비 박사)를 만났다. 다양한 연구 결과와 내용을 소개해준 비 박사는 시민들에게 잘 공개되지 않는 수장고를 안내해 주었다.

PT장소에서도 켜있지 않던 에어컨이 수장고에는 가동되고 있었다. 수장고는 박물관 같은 곳에서 표본 등을 전시공간 이외에 보관하는 장소이다. 습도와 온도 유지가 매우 필요한 이라 한국의 경우 관계자가 아니면 수장고를 볼 수 없다. 대부분 통제지역으로 분류되어 시민들에게 개방하지 않는다.

아마도 한국에서 방문한 특별한 손님들이기에 안내해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 수장고에서 꺼내 보여준 식물 표본은 그야말로 '깜놀'이었다. 1931년 4월, 100년이 다 되어가는 표본이었기 때문이다.
 
 베트남 열대생물연구소 수장고의 모습
 베트남 열대생물연구소 수장고의 모습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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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열대생물연구소 수장고에서 본 100년 가까이 된 식물표본.
 베트남 열대생물연구소 수장고에서 본 100년 가까이 된 식물표본.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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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이렇게 오래된 표본을 찾기 어렵다. 일제 시대에 만들어진 것들은 대부분 서구 열강과 일본이 약탈해 갔기 때문이다.

한 예로 원앙사촌이라는 멸종된 새가 있다. 전 세계에 딱 표본 3개만 존재하는 새다. 그런데 2마리는 우리나라 금강(수컷)과 낙동강(암컷)에서 잡힌 것으로 알려져 있고, 모두 일본에 소장돼있다. 식민지 시절 약탈당한 것이다.

반면 100년 가까이 된 식물 표본을 가진 베트남은 한국과 분명 달랐다. 이렇게 오래된 표본만으로도 큰 박물관 하나를 만들 수 있을 정도로 표본들이 수장고에 잘 보관되어 있었다. 

또 겉은 허름해 보여도 표본이 종별로 잘 분류돼 있고, 그 목록도 3권짜리 책으로 정리돼 있었다. 이 표본들은 현재 바코드화 작업과 웹에 기록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베트남이 부럽게만 느껴졌고, 기록과 보관이 중요한 이유를 새삼 깨달았다.
 
 .닥터 비와 일행(왼쪽에서 3번째가 비 박사이다)
 .닥터 비와 일행(왼쪽에서 3번째가 비 박사이다)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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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장고에 보관 중인 표본을 기록한 3권의 책
 수장고에 보관 중인 표본을 기록한 3권의 책
ⓒ 이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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