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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편부터 김동완 전의원, 정용선 세한대 교수, 정석래 전 지역위원장 등이 자유한국당 당진당협 조직위원장에 공모했다.
▲ 자유한국당 당진당협 조직위원장 공모 왼편부터 김동완 전의원, 정용선 세한대 교수, 정석래 전 지역위원장 등이 자유한국당 당진당협 조직위원장에 공모했다.
ⓒ 최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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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조직위원장 공모에 김동완 전 의원, 정용선 교수 그리고 정석래 전 지역위원장이 도전한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지난 20일까지 지역당협을 새롭게 조직하는 역할을 맡을 조직위원장 공모를 마무리했다. 새롭게 선출될 조직위원장은 향후 절차를 걸쳐 당협위원장으로 직행할 수 있는 자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때문에 21대 총선 구도를 확인할 수 있는 전초전으로 볼 수 있다.

자유한국당 당진당협은 79개 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조직위원장 공모에서 기존 당협 위원장 역시 공모 대상에 포함되는 '공동 공모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20일 마감된 조직위원장 공모에는 우선 현 당협위원장인 김동완 전 의원이 서류를 접수했고, 정용선 세한대 교수, 정석래 전 한나라당 당진지역위원장까지 총 3명이 서류를 제출했다.

2011년 조직위원장을 시작으로 한나라당 계열의 보수정당을 이끌어 온 김동완 전 의원은 "다시 한 번 정치를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조강특위의 결정에 감사한다, 당원화합을 위해 노력하면서 우리나라와 당진이 발전하는 정책을 준비할 것이다"라면서 "국민은 동행하는 정치를 원한다, 희생과 봉사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력한 도전자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정용선 교수는 국회의원으로 가는 첫 번째 다리에서 자유한국당 당진당협위원장 자리에서 김동완 전 의원과 만나게 됐다.

정 교수는 "반드시 당협위원장이 되어서 당내 구심점을 새로이 만들어 내부의 단합과 결속력을 강화하겠다, 기존 지지층 이외에 여성과 청년, 사회적 약자까지 외연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면서 "최소한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 수준에 걸맞은 정치, 국민으로부터 사랑받고 칭찬받는 정치인이 되도록 정치문화까지 근본적으로 개혁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석래 전 위원장은 연륜과 경험을 강조하며 20일 조직위원장 서류를 접수했다.

정 전 위원장은 "지역에서 바른미래당까지 포함해 지역의 보수를 단일대오로 묶을 수 있는 것은 나뿐"이라면서 "오랜 정치 경험을 통해 투쟁력 있는 야당 당협위원장의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석붕 전 청와대 비서관은 당협위원장 교체를 강조하며 당협위원장에 공모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는 실질적으로 정용선 교수를 지지하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며, 여기에는 이종현 전 도의원 역시 같은 뜻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 7년 여 동안 지역 보수정치계를 이끌어 오던 김동완 전 의원 입장에서도 이번 당협 조직위원장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전 의원 역시 당협위원장 사수 의지를 단단히 하고 있다.

김 전 의원의 측근인 손창섭 당협 운영위원은 정 교수의 '당진 당협 기능 마비' 주장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면서 "김 전 의원이 당이 어려운 시기에 지역 보수 정치를 지켜왔다, 기존 당협 운영과는 다르게 민심을 얻기 위해 열심히 활동해 왔다"라며 "반면 정 교수의 경우 충남지사 경선에서 떨어지고 당과 당협을 어떤 역할을 했었나"라고 되물었다.  

자유한국당이 과연 3명이 나선 조직위원장 공모를 통해 지역 보수 재건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당진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자유한국당, #당진당협, #김동완, #정용선, #정석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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