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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부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코리 부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의 대선 출마 선언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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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오바마', '민주당의 샛별'로 불리는 미국 민주당 코리 부커(49·뉴저지) 상원의원이 2020년 미국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커 의원은 1일(현지시각)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 성명을 통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무도 잊히지 않고 뒤처지지 않는 나라, TV에서 지도자의 얼굴을 보고 부끄러움이 아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노예와 노예 폐지론자,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과 미국을 고국으로 선택한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의 운명이 결합해 이뤄진 나라"라고 강조했다.

수도 워싱턴D.C.의 아프리카계 미국인(흑인) 가정에서 태어난 부커 의원은 명문 스탠퍼드대학과 영국 옥스퍼드대학 로즈 장학생을 거쳐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뉴저지주 최대 도시 뉴어크의 시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그는 마약 밀매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10일간 단식 투쟁을 벌이며 주목을 받았고, 2006년 뉴어크 시장으로 당선됐다.

2013년 당시 뉴저지 상원의원이던 프랭크 로텐버그(민주)의 사망으로 인한 보선에 당선되며 상원에 진출한 부커 의원은 2014년 재선에 성공했고, 상원 법사위원회 최초의 흑인 의원으로 활약했다.

민주당은 부커 의원이 흑인이자 변호사 출신, 젊은 상원의원, 뚜렷한 진보적 색채, 뛰어난 소셜미디어 활용 등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닮은 점이 많다며 '제2의 오바마'로 띄우고 있다.  

이로써 민주당은 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대통령에 도전하는 카말라 해리스(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을 비롯해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 키어스틴 질리브랜드(뉴욕) 상원의원, 줄리안 카스트로 전 주택도시개발부 장관 등이 대선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또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엘리자베스 워런(매세추세츠) 상원의원,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도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태그:#코리 부커, #버락 오바마,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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