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이 만발하고, 여기저기에서 봄꽃 축제가 열린다. 이 아름다운 봄날도 금세 지나간다. 5일 모임이 있어 방이동 먹자골목에서 저녁을 먹고 석촌호수에 도착하니 오후 7시다. 조명이 들어오고 작은 무대에서는 가수가 노래를 하고 있다.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5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고 한다.
가수의 노래를 들으며 벚꽃이 핀 석촌호수를 바라보니 참 아름답다. 연인들은 벚꽃나무 아래를 산책하며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다. 모두들 밝은 표정, 즐거운 얼굴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색깔의 조명이 벚꽃을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시켜준다. 해가 지고 1시간 정도 하늘의 색깔이 파란색으로 보이는데, 이때를 매직아워라고 한다. 호수와 롯데타워, 벚꽃, 파란 하늘이 어울려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친구들과 산책을 하며 기념 사진도 찍는다. 서로 카톡으로 찍은 사진을 보내면 "멋지다"라며 즐거워한다. 봄은 그 자체가 축제이다. 주말 인터넷 검색도 해 보면서 가 보고 싶은 곳을 찾아 짧은 여행이라도 다녀 오면 좋겠다.
석촌호수 가는 길: 전철 2호선 잠실역 2, 3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도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