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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답변하는 김연철 후보자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26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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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8일 오후 4시 54분]

"평화가 경제다. 그동안 뿌린 평화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비핵화와 평화정착 과정에서 남북이 함께 번영할 기회를 포착해야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시 기회가 올 수 있을지 모른다."

8일 제40대 통일부 장관으로 취임한 김연철 장관이 평화의 경제적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김 장관의 임명안을 재가하고 오후에 김 장관에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국회에 김 장관의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7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야당의 반대 속에 보고서는 기한까지 채택되지 못했다.

"경제를 고리로 평화로 나아가자"

김 장관은 취임사에서 "경제를 고리로 평화를 공고히하고, 평화를 바탕으로 다시 경제적 협력을 증진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고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어 김 장관은 '분권과 협치'를 강조했다. 통일부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며 남북관계를 이끌어가야 한다는 뜻이다. 그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정부와 민간 사이의 유기적인 분업과 협치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북정책의 기본방향이 바뀌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북관계와 통일문제에 대한 폭넓은 소통을 통해 국민들이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대북정책이 될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 나가겠다"라며 "통일 미래세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참여형 통일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김 장관은 통일부 직원들에게 ▲능동적인 태도 ▲국민의 목소리를 잘 들을 것 ▲전문성을 갖출 것을 주문했다.

그는 '신한반도체제'를 언급하며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3·1운동 100주년 기념식에서 신한반도 체제를 "우리가 주도하는 100년의 질서다. 국민과 함께, 남북이 함께, 새로운 평화협력의 질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 후 기자들과 만난 김 장관은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언론과 국회, 통일부의 관계부처와 소통하며 길을 찾아가겠다"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김 장관의 임명을 강행한 것을 두고 자유한국당 등이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국회에) 자주 찾아가며 설명하겠다. 내일부터라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당장 '업무 파악'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정책현안보다 개인과 관련한 부분을 준비했다. 앞으로 업무파악하면서 여러 현안의 방향을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태그:#김연철, #통일부, #신한반도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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