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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동두천시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에 관람 온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동두천시 소유의 ‘어린이박물관’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기로 하고 동두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동두천시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에 관람 온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동두천시 소유의 ‘어린이박물관’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기로 하고 동두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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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매년 17억 원가량의 적자를 내는 동두천시 소유의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아래 어린이박물관)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기로 하고 13일 동두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국가 안보 때문에 희생해 온 동두천시에 과거의 희생에 대해서 보상할 수는 없겠지만, 더 억울한 희생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배려차원에서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동두천시, 운영비 부담 해소와 지역개발 기틀 마련 기회 얻어

동두천시 상봉암동 162번지 일원에 위치한 어린이박물관은 연간 16만 명이 찾는 지역 명소로,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문화시설 가운데 하나다. 지난 2016년 국비(복권기금) 13억 원과 경기도 83억 원, 동두천시 96억 원 등 총 192억 원을 투입해 조성했다.

그러나 어린이박물관에 연평균 21억 원 규모의 운영비가 들어가면서 개관 이후 재정난이 계속됐다. 연평균 수입이 4억 원대에 그치면서 동두천시는 매년 17억 원가량의 적자를 감당해야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동두천시 소유의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기로 하고 최용덕 동두천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명 지사, 최용덕 시장, 이성주 동두천시의회 의장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동두천시 소유의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기로 하고 최용덕 동두천시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재명 지사, 최용덕 시장, 이성주 동두천시의회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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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최용덕 동두천시장이 지난해 12월 이재명 지사를 만나 어린이박물관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후 경기도는 어린이박물관 매입, 단순 운영비 지원, 재산 교환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한 결과 경기도와 동두천시간 재산 교환 방식을 선택했다.

경기도가 동두천시에 소유하고 있는 도로와 하천 용지 210필지 등 공유재산을 동두천시 소유로 넘기고, 대신 어린이박물관 소유권을 받게 된 것. 2019년 개별공시지가에 따르면, 경기도 소유 용지는 약 71억 1,100만 원, 어린이박물관은 부지와 건물을 합쳐 71억5,400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동두천시는 어린이박물관 운영비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워지면서도 시민을 위한 문화시설은 계속 갖게 됐다. 또한, 경기도로부터 교환받은 토지를 활용해 지역 개발도 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는 어린이박물관 시설 개선과 함께 경기북부 지역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경기도의회 공유재산 심의 등의 관련 절차를 밟아 올해 말까지 이관을 완료하고, 전시실과 편의시설 개선, 콘텐츠와 프로그램 보완 등을 거쳐 2020년 7월 재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동두천시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에 관람 온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동두천시 소유의 ‘어린이박물관’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기로 하고 동두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일 동두천시 "경기북부 어린이박물관"에 관람 온 아이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동두천시 소유의 ‘어린이박물관’을 인수해 직접 운영하기로 하고 동두천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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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어린이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추가 투자도 하고 내용도 알차게 만들어서 동두천 시민들의 희생에 보답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가족 단위나 개별 관람이 늘어나 밥도 먹고, 근처의 문화관광 자원과 연결해서 다녀갈 수 있는,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굴해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 지사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연간 약 30억 원 이상의 운영비가 매년 소요되는 게 부담이긴 하지만 경기남부와의 형평성을 고려할 때 경기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게 타당하다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어린이 박물관을 운영하느라 동두천시의 살림이 참 많이 힘들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용덕 시장은 "동두천시가 경기도에서 11번째로 시로 승격이 됐는데 38년 동안 단 하나의 경기도 시설이 없었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내년부터 동두천시는 경기도 시설을 갖게 됐다, 의미 있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 박물관에서 열린 이 날 협약식에는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 이성수 동두천시의회 의장, 경기도의회 김동철‧유광혁 도의원 등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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