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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 신대구부산톨게이트지회 조합원의 몸벽보.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 신대구부산톨게이트지회 조합원의 몸벽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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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 신대구부산톨게이트지회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주)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창원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납원을 직접 고용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 신대구부산톨게이트지회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주)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창원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납원을 직접 고용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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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고속도로 수납원은 돈벌이 기계가 아니다. 대주주 국민연금은 수납원을 직접 고용 실시하라."

민자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영업소에서 일하는 요금수납원들이 국민연금 창원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외쳤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주)의 대주주가 국민연금이다. 신대구부산고속도로는 영업소 요금수납 업무를 위탁업체에 맡겨 운영하고 있다.

노-사 교섭을 하고 있지만 아직 진전이 없다. 요금수납원들은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일반노동조합 신대구부산톨게이트지회(아래 노조지회)에 가입해 있다.

노조지회는 "용역업체 사장은 교섭할 때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게 없고, 원청 사장과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다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가 국민연금에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아왔다"고 했다.

이들은 회견문을 통해 "우리들이 민자고속도로 수납원이라는 이유로 정규직 꿈도 꾸지 마라 한다"며 "신대구부산고속도로는 실소유주가 대한민국 국토부이고, 대주주는 국민연금이다"고 했다.

이어 "정부는 공공의 업무인 고속도로 건설과 관리를 민간투자기업에 넘겨 장사를 하고 있다"며 "민간투자기업과 대주주의 이윤을 채우기 위해 비싼 통행료로 국민의 호주머니를 털어가고 톨게이트 수납원을 돈벌이 기계로 착취하고 있는 곳이 바로 민자고속도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민자고속도로 수납원 대다수가 여성노동자라는 이유로 단순노무로 폄하되고, 최저임금을 주고 있다"며 "그 흔한 수당과 휴가비 한번 받아본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더 심각한 것은 하이패스 전자카드 충전업무에 대한 대가로 하이패스 카드회사에서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다"며 "수납원이 열심히 일해서 발생한 그 수수료를 용역업체도 아닌 원청이 챙겨간다는 사실이다"고 덧붙였다.

노조지회는 "업체 사장은 우리들에게 한국도로공사 자회사 수납원들과 같이 2019년 임금인상 30%로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주고 싶고 수납원들이ㅡ 복지를 위해 휴가비도 지급하고 싶으나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안된다고 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단다"고 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민자고속도로 수납원들에게 공정한 임금과 복지를 위한 휴가비, 전자카드 수수료를 못 주게 막느냐. 국민연금은 전주(본사)와 창원(지사)에 있는 직원들이 동일 업무를 하는데도 임금을 다르게 받고 있느냐"고 덧붙였다.

노조지회는 "대주주인 국민연금은 공공기관답게 수납원 노동자들을 돈벌이 수단이 아닌 공공의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로, 민자고속도로 수납원들의 공정한 임금과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직접고용을 즉각 시행해 줄 것을 엄중치 요구한다"고 했다.

태그:#신대구부산고속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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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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