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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 노 재팬

일본이란 이웃나라가 하는 짓이 싫다고 하는 물결이 드세다. 모든 일본사람이 짓궂을 수는 없으리라.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한국사람 가운데에도 안 아름답거나 안 사랑스러운 길을 가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니까.

NO JAPAN

누가 먼저 외친 "노 재팬"인지는 모른다. 아마 거의 모든 곳에서 여러 사람들 입에서 입으로 한꺼번에 터져나온 "노 재팬"이지 싶다.

싫어! 일본
가! 일본
꺼져! 일본
아냐! 일본
멈춰! 일본


일본 우두머리 이름이 '아베'라고 한다. 이이 이름을 함께 넣어 "노 재팬 노 아베"를 쓰기도 한다. '아'라는 소리를 살펴서 다음처럼 말할 수 있겠다.

아냐! 일본, 아냐! 아베
아니! 일본, 아니! 아베


얄궂거나 짓궂은 일본하고 그곳 우두머리를 지청구하면서 한글을 나란히 적으면 어떨까? 아니, 한국말을 먼저 큼직하게, 이러고서 영어를 나란히 적으면 어떨까? 한글을 쓰는 이 나라를 가벼이 보지 말라는 뜻을 당차게 나타내 보면 좋겠다.

ㄴ. 핑크색 임산부 자리

예전에는 '서울지하철'이라 했는데 '서울메트로'로 이름을 바꾼 곳이 있다. 이름을 바꾼다면 더 헤아려서 '지하철·전철·메트로'를 모두 넘어설 만한, 이를테면 '씽씽이'라든지 '날쌘이' 같은 이름을 지을 수 있다. 어쩌면 '서울두더지'라 하면서 땅밑에서 마음껏 빠르게 다니는 탈거리라는 뜻을 나타내어도 좋겠지.

핑크색 자리를 임산부 자리로
우리의 배려가 멋진 하루 만들어줄 거예요


'서울두더지'는 사람들이 앉는 자리 가운데 한 곳을 "임산부 지정석"으로 둔다고 한다. 그런데 알림말에서는 "임산부 자리"로 쓴다. 한국말 '자리'가 '지정석'을 가리키는 셈이니, 처음부터 이 말을 쓰면 더 좋겠다.

그나저나 '배려'가 '하루를 만들어줄 거'라고 적는 글은 아귀가 안 맞는다. 번역 말씨이다. '우리가 마음을 쓰'기에 '하루가 멋지다'쯤으로 글결을 손질해야 아귀가 맞는다.

배롱빛 자리를 아기 엄마한테
우리 사랑이 멋진 하루를 지어요

배롱꽃 자리를 아기 엄마한테
사랑스레 마음쓰는 멋진 하루


요새는 서울에도 배롱나무를 심어 배롱꽃을 누린다. '핑크'나 '분홍'보다 '배롱빛'이나 '배롱꽃'이라 하면 어떨까. '아기 엄마'한테 "사랑스레 마음쓰는" 이웃님이 늘면 좋겠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글쓴이 누리집(https://blog.naver.com/hbooklove)에 함께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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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사전을 새로 쓴다. <사전 짓는 책숲 '숲노래'>를 꾸린다. 《이오덕 마음 읽기》《우리말 동시 사전》《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시골에서 도서관 하는 즐거움》《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10대와 통하는 새롭게 살려낸 우리말》《숲에서 살려낸 우리말》《읽는 우리말 사전 1, 2, 3》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