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해 신경쓰시고 (지자체 설치) 소녀상도 먼저 하신 분입니다."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1) 할머니가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위한 탄원에 동참했다. 지난 23일 이 할머니는 이재명 지사 무죄 판결 탄원서에 서명했다.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이재명 지사는) 성남시장 때 소녀상을 제일 먼저 설치하고 우리에게 신경을 써주신 분"이라며 "다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나눔의 집에서도 이 지사의 손을 잡고 힘내라고 말씀드리기도 했다. (이 지사) 때문에 걱정돼 병이 났다"며 "대법원에서 선처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제가 마음으로 갚겠다. 꼭 선처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지난 2014년 4월 15일 성남시청 광장에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한 바 있다.
최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한 선처를 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현역 임종성 국회의원에 이어 경기도 31개 시군의장협의회, 경기도의회, 각 기초의회까지 이 지사 구하기 동참에 나섰다. 경기 시민, 농민 단체들도 지난 24일 경기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지사 무죄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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