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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환경운동연합은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 초청강연회를 연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 초청강연회를 연다.
ⓒ 경남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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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지구 평균기온이 1도 상승시 인류의 생존은 가늠할 수 없다. 인류가 살아남기 위하여,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 미래 세대들이 살아가기 위하여 기후위기 시대를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는 방안과 우리의 할 일은 무엇일까?"

경남환경운동연합이 대기과학자 조천호 박사 초청강연회를 열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연회는 오는 8일 오후 7시 경남도교육청 제2청사 공감홀에서 열린다.

이날 강연회는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기후환경네트워크, 교육희망경남학부모회, 경남환경운동연합, 한살림경남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강연 제목은 "기후위기로부터 대변혁, 빨간지구에서 파란하늘을 꿈꾸다"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2020년 현재 세계의 곳곳이 기후변화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 한 쪽은 태풍과 홍수로 물에 잠기고 한 쪽은 사상 최고의 고온과 수개월 동안의 가뭄이 불쏘시개 노릇을 하면서 산불과 들불이 불바다로 변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과학자들은 북극의 영구동토층에서 메탄이 나오기 시작해 지구가 기후변화 상황을 되돌릴 수 없는 시점인 티핑포인트를 앞두고 있다는 주장을 연일 쏟아놓고 있다"며 "지난 100년간 산업화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로 지구 평균기온이 1도 상승한 결과다"고 했다.

조천호 박사는 저서 <파란하늘, 빨간지구>에서 "지구에 미치는 인간의 영향력이 자연의 거대한 힘과 겨룰 정도가 되는 인류세에 들어섰다. 인류세에서 물질적 진보는 세상을 더 문명화된 곳으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이로 인해 기후변화에 시달리는 지구에서는 무질서와 불확실성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이어주던 끈이 닳아 없어져가고 있다. 이제 과거는 미래의 안내자가 되어주지 못한다. 우리가 유한한 세계를 무한한 세계처럼 살아서 생긴 일이다"고 덧붙였다.

'인류세'(Anthropocene)는 '인간의 시대'를 뜻하고, 인간 활동이 지구를 변화시키는 근본적인 힘이 되었음을 나타내기 위한 표현이다.

국립기상과학원장을 지낸 조 박사는 현재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ESC)'에서 활동하고 있다.

태그:#조천호 박사, #기후위기, #경남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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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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