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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받는 김종천 의장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23일 오전 대전지방경찰청으로 들어가며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 질문받는 김종천 의장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이 23일 오전 대전지방경찰청으로 들어가며 기자 질문을 받고 있다.
ⓒ 김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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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지난 해 발생한 프로축구팀 대전시티즌 선수 선발 비리 사건과 관련하여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을 '업무방해 및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또한 이 팀의 감독이었던 고종수 전 감독도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했다.

대전지검은 지난 30일 '대전시티즌 프로축구팀 선수선발 비리사건 기소 현황'에 대해 브리핑했다.

자질 부족한 선수 합격하도록 위력 행사 

검찰에 따르면 김종천(50) 의장은 2018년 12월 육군 중령 A씨로부터 아들을 대전시티즌 2019년도 선수선발 공개테스트에 합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청탁을 받고, 고종수(40) 전 대전시티즌 감독과 대전시티즌과 MOU를 체결한 대한축구협회 등록중개인(에이전트) B씨(55)와 함께 프로팀 선수자질이 부족한 A씨의 아들이 선발되도록 위력을 행사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장은 선수단 예산 부족분을 추경예산에서 편성해주겠다고 약속하며 위력으로 부정한 요구를 했으며, 결국 A씨의 아들이 대전시티즌 2019년도 선수선발 공개테스트 합격자 명단에 뒤늦게 추가되어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되도록 해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한 고 전 감독은 B씨와 공모하여 2018년 12월 김 의장이 요구한 A씨의 아들 및 지인들로부터 부탁받은 선수 2명 등 총 3명을 최종 합격자 명단에 포함시켜 대전시티즌 선수선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B씨와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특히 김 의장이 2018년 12월 초 A씨로부터 '아들 합격 부정 청탁'과 함께 양주 향응 등 뇌물을 수수하고, A씨에게 자신의 지인이 군부대 풋살장 설치사업을 수주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해 '뇌물수수'와 '제3자뇌물요구'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고 밝혔다. A씨 역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군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향후 이와 같은 공정경쟁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는 부패사범에 대하여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 "법정에서 시시비비 가리겠다" 혐의 부인

이와 관련 김종천 의장은 이날 '대전시티즌 선수 부정선발 관련 기소에 따른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먼저,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회 의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 드리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하고 "저의 불찰로 빚어진 이번 사건으로 대전 시정 발전에 누수가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만, 흔들림 없는 의정운영으로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진실규명은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도록 하겠다"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그 동안 김 의장은 자신이 고 전 감독과 통화한 것은 인정하면서도 부정 청탁이나 압력은 없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누구보다 대전시티즌이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 사람으로서 좋은 선수를 추천하는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와 같은 방법으로 최종 합격자 명단에 들어간 세 선수는 최종 결재는 받았으나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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