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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한 채 백두산 둘러보는 北 최고인민회의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일꾼들이 25일 백두산밀영 고향집 행군길에 올랐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답사 대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신문은 "답사 행군대원들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성스러운 혁명생애를 숭엄히 돌이켜보았다"고 덧붙였다.
▲ 마스크 착용한 채 백두산 둘러보는 북 최고인민회의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일꾼들이 지난 25일 백두산밀영 고향집 행군길에 올랐다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답사 대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신문은 "답사 행군대원들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성스러운 혁명생애를 숭엄히 돌이켜보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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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령(영)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위생방역사업을 전군중적운동으로 힘있게 벌려야 하겠습니다'라고 교시(가르침)하시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말을 빌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를 예방하기 위한 '위생방역'에 몰두하고 있다. 북한 관영매체인 <로동신문>은 지난 25일에 이어 26일에도 코로나19 예방을 강조했다. 식당, 야외나 공공장소에 모여있지 말고 일회용 마스크를 재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기능성 소독 세숫비누'를 소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26일 현재까지도 코로나19 의심자·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보건의료체계가 낮은 수준이기에 예방·방역 조치를 강조하는 게 최선"이라고 분석했다.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은 예방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감염병이 일단 발생하면 확산을 막기 어렵기 떄문에 그렇다"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착용을 강조하는 건 남한과 비슷하다. 특히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로동신문>은 한 달여간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기사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한 주민들의 모습을 보도하고 있다.

26일 <로동신문>은 푸른 마스크를 쓴 채 백두산밀영 고향집 행군길에 오른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인사들의 모습을 전했다. 이어 평양 금속공장을 비롯해 선교식료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김책공업종합대학 교직원과 양묘장에서 일하는 주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도 보도했다. 일상생활에서도 마스크를 쓰는 게 중요하다는 걸 강조하는 모양새다.

북한, 비상방역체계 "당국에 절대복종"
 
'코로나19' 소독 작업 중인 북한 선교구역위생방역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각지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위생방역사업의 도수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선교구역위생방역소에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 "코로나19" 소독 작업 중인 북한 선교구역위생방역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4일 "각지에서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기 위한 위생방역사업의 도수를 더욱 높여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은 선교구역위생방역소에서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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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체는 '복종' '경계태세'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방역을 강조하는 당의 방침에 따를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국가의 지시·조치를 잘 지키라는 것인데, 식당 등에 삼삼오오 모이는 것도 피하라는 권고도 나왔다.

<로동신문>은 "(지난달 말) 국가가 선포한 비상방역체계가 해제될 때까지 야외나 공공장소에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식당을 비롯한 대중봉사망들에 많은 사람이 모여드는 현상을 없애야 한다"라고 썼다. 코로나19가 사람간 전파가 가능하기에 사람들의 접촉 자체를 줄이라는 경고라고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최용환 실장은 "메르스나 신종플루 때 대응한 것과는 사뭇 다르다, 북한이 과거보다 공세적이고 공개적으로 감염병에 대처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19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도 부각한다. 북한 선전매체 <아리랑메아리>는 북한에 아직 코로나19 감염증이 들어오지 않았다는 걸 강조하면서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를 고려해 '항바이러스약 개발 사업'을 한다고 전했다. 고려약공장들이 호흡기계통질병치료에 효과가 좋은 고려약 생산에 박차를 가하며 코로나19에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에서 고려약은 한약을 뜻한다. 북한은 양약보다 고려의학(한방)에 많은 의존하고 있는 편이라 질병이 있을 때도 고려약이나 침을 찾는다. 이 매체는 ▲평천고려약공장 ▲모란봉고려약공장 ▲조선고려약기술사을 비롯해 평안남도·황해북도·남포시·함경북도·함경남도의 고려약 공장들이 약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아리랑메아리>는 또 "보건성 의료기구공업관리국 의료기구연구소가 호흡기계통질병치료에 도움이 되는 치료용 마스크를 개발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한 대북인도지원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경없는 의사회'의 북한 코로나19 대응 의료물품 지원 요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면제받은 물품은 의료용 고글 800여 개와 면봉 1000여 개, 검사용 의료장비 등이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북한 보건성에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안보리가 코로나19 발생 이후 관련 물품에 대한 제재 면제를 승인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지난 24일(현지시각)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유엔이 북한에 지원할 코로나19 관련 의료 장비·진단 키트와 관련한 제재 면제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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