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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관련 인터뷰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 관련 인터뷰를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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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을 방문한 라파엘 마리아노 그로시 IAEA 사무총장 27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원전 오염수는 정화 처리해서 바다로 흘려보내는 것이 현실적이고 일반적"이라며 "IAEA 전문가의 분석에도 이는 확실히 과학적 방법에 기초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등 주변국들과 후쿠시마 지역 어업 종사자들도 해양 방출을 반대하는 것에 대해 "IAEA가 해양 방출을 모니터링해서 관련 사항을 공표하는 식으로 일본 정부를 지원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전날 후쿠시마 원전을 시찰한 뒤 기자회견에서도 "방사능 오염수를 정화 처리해서 바다에 흘려보내는 것은 국제적 관행과 일치한다"라며 "전 세계적으로 엄격한 안전 기준에 따라 해양 방출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AEA가 모니터링하면 일본 국민과 주변국들에 미치는 환경적 영향을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NHK는 그로시 사무총장이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반대 여론에 대응하는 일본 정부에 협력하겠다는 자세를 보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 아베에게 "IAEA와 일본은 긴밀한 관계" 발언도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한 후쿠시마 제1원전은 온도 상승을 막기 위해 냉각수를 주입하고 있으며, 고농도 방사성 물질인 오염수가 매일 늘어나고 있다. 오는 2022년에는 보관 용량이 한계에 달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정화 처리해서 해양에 방출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후쿠시마 지역 어업 종사자들과 한국 등 주변국들은 물론이고 국제 환경단체들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처리와 관련한 정보 공개를 요청했고, 이에 대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투명하게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2019년 7월 지병으로 작고한 일본 출신 아마노 유키야 전 사무총장의 총장의 후임이다.

같은 해 12월 취임 후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한 그는 아베 총리와의 면담에서 "IAEA와 일본은 긴밀한 관계이고, 이를 앞으로도 이어가고 싶다"라며 "북한과 이란 핵 개발 대응에 관해서도 일본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도 "아마노 전 사무총장 재임 때와 마찬가지로 IAEA를 최대한 지원하고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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