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김경수 경남지사.
 김경수 경남지사.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경남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7~28일 사이 2명이 추가됐다. 그리고 지난 26일 코로나19 확진자로 발표되었던 3명이 실제는 '음성'인데 '양성'으로 잘못 전달되어 수정되었다.

이로써 경남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28일 오전 현재 47명이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8일 오전 10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27일 오후 5시 이후 현재까지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밀양 2명으로, 모두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41번' 환자의 가족이다. '경남 49번' 확진자는 1956년생 여성으로, 현재 마산의료원에 이송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50번' 확진자는 2015년생 남성으로 마산의료원에 이송됐다.

김경수 지사는 "송구스러운 내용을 말씀 드리게 되었다"면서 "26일에 확진자로 분류됐던 3명이 확진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어젯밤에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실제 검사결과 '음성'이었으나, 검사결과 통보 과정에서 '양성'으로 잘못 전달되었다"고 했다. '음성'인데 '양성'으로 잘못 전달된 사람은 '경남 31번, 32번, 33번' 확진자다.

이들은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25번'의 가족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이날 창원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의뢰했다.

김 지사는 "26일 새벽 검사결과를 통보받는 과정에서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자세한 경위는 추후 확인 조사해 다시 밝히겠다"고 했다.

'경남 31번'과 '32번'은 마산의료원, '33번'은 기존 질환 치료를 받아왔던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이송돼 입원치료를 받아왔다.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게 된 경과에 대해, 김 지사는 "양산부산대병원은 '33번'이 증상이 없자 자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오자 이를 질병관리본부에 알려 확진자 명단 재확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27일 질병관리본부는 33번이 경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전산 입력한 확진자 명단에서 확인되지 않는다고 양산부산대병원에 통보했고, 양산부산대병원은 27일 밤 이러한 상황을 창원보건소에 알려왔으며, 창원보건소가 바로 해당 사실을 경남도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같은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중에 경남보건환경연구원과 경남도 담당자 사이에 검사 결과 통보 과정에서 의사소통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며 "유선으로 확인해야 할 사항을 메신저(카카오톡)로 주고받는 과정에서 혼선이 빚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현재 '경남 31번'과 '32번'은 이날 오전 확진자가 없는 마산의료원 별관 1인 병실로 각각 이동한 상태다. 양산부산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해 있던 '33번'은 일반병실 1인실로 옮기기로 했다.

김경수 지사는 "잘못된 과정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 분들의 퇴원 절차는 의료진과 상의해 최대한 빨리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 지사는 "조사 결과, 다른 오인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하였다. 이번 과정을 철저히 확인해 책임소재를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남도 대응체계 전반을 재점검하겠다"고 했다.

현재 경남 코로나19 확진자는 47명으로, 이들의 감염경로를 보면 신천지교회 관련 21명, 대구·경북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6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5명, 부산온천교회 3명, 해외여행 1명이다. 나머지 3명은 신천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에 있다고 경남도는 밝혔다.

태그:#김경수 지사, #코로나19
댓글1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