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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16기의 원전으로 둘러 싸인 원전도시이자 세계적 유물인 국보 285호 반구대암각화를 간직한 도시. 여기다 영남알프스로 불리는 아름다운 산군으로 유명한 울산 울주군은 전국 기초지자체 중 많은 예산 집행을 자랑하는 도시 중 하나로도 손꼽힌다.

21대 총선을 한 달가량 앞두고 이런 울주군에서 여야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4선의 무소속 강길부 의원의 건재 여부가 관심사인 가운데 미래통합당에서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의 친동생인 서범수 전 울산경찰청장과 장능인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경선을 치른다.

주목되는 점은 그동안 울주군에서 열세를 보여왔던 더불어민주당이 김영문 전 관세청장을 전략공천(단수공천)해 승부수를 띄웠다는 점이다.

김영문 예비후보 "울주 관광을 세계인들의 버킷리스트로"
 
더불어민주당 김영민 울주군 예비후보가는 지난 11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민 울주군 예비후보가는 지난 11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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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영문 예비후보는 지난 11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주군을 '군' 행정단위의 한계를 넘어 전 세계인이 찾는 대한민국 '특별군'으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이에 울주군의 3대 비전으로 '세계인의 버킷리스트 울주' '동북아 신경제의 중심 울주' '함께 잘사는 상생 도약 울주'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세계인들이 피라미드와 만리장성, 알프스 등 죽기 전에 꼭 가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만들어 찾아가듯 울주 관광을 세계인들의 버킷리스트로 발전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 배경으로는 "울주가 가진 위대한 문화유산인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 언양읍성, 천주교 순례길" 등을 들고 "이를 연계한 역사·문화 관광벨트를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영남알프스 산악 콘텐츠를 강화해 전 세계 산악인들과 청년들이 찾아오는 명소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북아 신경제의 중심' 공약과 관련 "울주군의 강소기업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해 대기업의 하청이 아닌 독자적인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소기업 육성전략을 종합적으로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

그 배경을 울주군에 있는 울산과학기술원으로 들고 "이 일대를 첨단산업연구단지인 울산형 실리콘밸리로 조성하고 차세대 바이오 및 에너지산업 발전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함께 잘사는 상생 도약 울주' 와 관련해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읍면별 발전전략을 울주의 권역별 종합발전계획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고, 그 발전계획의 실행을 위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약했다.

통합당 전현직 지방의원들, 서범수 예비후보 지지선언
  
미래통합당 경선시작일을 3일 앞둔 12일, 미래통합당?울주군 전직 시·군의원들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범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경선시작일을 3일 앞둔 12일, 미래통합당?울주군 전직 시·군의원들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범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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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래통합당 경선 시작일을 3일 앞둔 12일, 미래통합당 울주군 전직 시·군의원들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범수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전직 시·군의원 27명이 이름을 올렸고, 이들은 "4·15총선을 미래통합당의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서범수 예비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면서 "보수우파를 위해 누구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사분오열됐던 미래통합당 조직을 재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든 우파단체는 대동단결해야 한다"면서 "보수의 가치를 재건하기 위해 군민들은 반드시 이기는 선택을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탈락한 신장열 전 울주군수는 공천 결과에 불복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 전 군수는 현재 무소속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져 울주군 선거의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태그:#울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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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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