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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영 진주시의원이 박성도 의장한테 '부의장 사임서'를 냈다.
 이상영 진주시의원이 박성도 의장한테 "부의장 사임서"를 냈다.
ⓒ 진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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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영 진주시의회 의원이 부의장을 사임했다. 이 의원은 18일 박성도 의장한테 부의장 사임서를 냈다.

이 의원은 "부의장으로서 시민을 위한 의원의 역할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또 고민하였지만, 결국 부의장 사임서를 제출하게 되었다"고 했다.

이 부의장은 2018년 지방선거 때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선되었다가 최근 탈당했다.

지난 해 말 진주시의회에 시내버스 증차 예산안이 상정되었을 때, 이 의원은 기권했다. 이 예산안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민중당 의원들은 반대했지만 이 의원은 기권했던 것이다.

결국 이 예산안은 집행부 요구대로 통과되고 말았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부의장 자리가 민주당 몫이기에 이 의원의 부의장 사임을 요구했던 것이다.

이상영 의원은 "민주당 동료의원들과 갈등을 빚어오다 얼마 전 당을 탈당하였으나, 민주당원과 의원들은 '민주당 의원들이 만들어 준 부의장 자리이고 '민주당 몫'이기에 그 직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해 왔으나 저는 맞는 말이 아니라고 거절하였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거듭된 사임요구에 의장께 사임의사를 밝혔으나 '전반기 6월말로 끝나는 의장단 임기가 얼마 남지 남지 않았고, 코로나19 사태로 시민들이 건강과 생명을 위협받는 이 상황에서 시의회가 힘을 보태지 못할지언정, 볼썽 사나운 모습을 보여서는 안된다' 며 만류하였다"고 덧붙였다.

이상영 의원은 "의장의 사임 만류로 인한 민주당 의원들이 항의가 있었고, 동료의원들이 불편을 겪고 있어, 저는 부득불 오늘 부의장 직을 사임하게 되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방역에 최선을 다하시며, 일상에 큰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림에 죄송하다"고 했다.

태그:#이상영, #박성도, #진주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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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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