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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20년 전반기 전국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10 [사진공동취재단]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2020년 전반기 전국주요지휘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6.10 [사진공동취재단]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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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10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정경두 국방장관 주관으로 2020년 전반기 전군주요지휘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박한기 합참의장, 서욱 육군총장, 부석종 해군총장, 원인철 공군총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모종화 병무청장 등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합참) 등  각 군 주요 지휘관 15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다수 지휘관이 합참과 각 군 본부, 작전사령부 등에서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했다.

회의는 전반기 국방환경 평가, 주요 국방정책 성과 및 후반기 추진 방향, 의견수렴, 토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9.19 남북 군사합의가 지난 20여개월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상·해상·공중 상호 적대행위 중지에 따라 남북 접경지역에서의 군사 상황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국방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 4월 20일부터 진행된 화살머리고지 우리 측 지역에서의 유해 발굴 등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평화지대 구현을 위한 성과에 대해서도 평가했다"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또 "우리 군은 최근 어려운 남북관계 속에서도 9.19 군사합의를 충실히 이행해 실질적인 군사적 긴장 완화 실현을 위해 지속 노력하고,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 정책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군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면서 전방위적 안보위협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다짐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전반기 국방환경평가에서 "북한은 코로나19 상황에서 내부결속·체제유지에 주력하는 한편 미사일 시험발사, 포병 경합식 훈련 등 군사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라면서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를 100% 탐지·대응했다"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주변국에 대한 작전 활동 감시 및 KADIZ(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 시 단호한 대응으로 군사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강조했다.

또 국방부는 최근 일부 부대에서 발생한 감시·경계 작전 미흡 사항은 철저한 후속 조치를 통해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했고, 전반적인 경계 시스템 점검·보완, 작전 요원의 능력 발휘, 우수인원 확보를 위한 군 구조 보강, 주둔지와 해상·해안 경계 작전태세 확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장관은 회의에서 "강한 훈련과 연습은 우리 군의 핵심가치로서 부대별 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전 같은 훈련을 강도 높게 시행해 상시 최상의 전투력을 유지해야 한다"라며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확립은 군 본연의 숭고한 임무로서 한 치의 빈틈도 없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정 장관은 "북한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한 우리의 남북협력과 9.19 군사합의 이행 요구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면서 "우리 군의 통상적인 훈련과 전력증강을 비난하면서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 장관은 "현 북한 상황 등을 고려하여 예기치 못한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히 대응할 수 있는 군사대비태세 유지를 특별히 강조한다"라고 주문했다.

태그:#9.19군사합의, #정경두 장관, #전군지휘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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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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