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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전어 떼에 몰려든 갈매기들 충남 태안군 안면해수욕장과 기지포해수욕장에 밀려든 죽은 전어 떼에 갈매기들이 몰려들고 있다. 안면읍은 4km 해변에 걸쳐 있는 죽은 전어의 양을 2톤 가량으로 추정했다.
▲ 죽은 전어 떼에 몰려든 갈매기들 충남 태안군 안면해수욕장과 기지포해수욕장에 밀려든 죽은 전어 떼에 갈매기들이 몰려들고 있다. 안면읍은 4km 해변에 걸쳐 있는 죽은 전어의 양을 2톤 가량으로 추정했다.
ⓒ 안면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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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속담의 주인공 전어. '머릿속에는 깨가 서말'이라는 속담처럼 고소한 냄새로 미식가들의 입맛을 자극한다. 아직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바다에서는 전어잡이가 한창이다.

그런데 최근 전어가 떼죽음 당한 채 충남 태안군 안면도 해안가에 밀려왔다.

태안군과 안면읍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1시께 안면도 기지포해수욕장과 안면해수욕장에 걸친 4km 구간 해안가에 죽은 전어 2톤 가량이 밀려들었다.

일부 언론에서는 20톤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실제 당일 죽은 전어 처리에 나섰던 안면읍사무소 관계자에 따르면 20톤은 다소 과장된 양으로, 2톤 정도의 죽은 전어가 해안가로 떠밀려 온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안면읍사무소 직원과 지역주민, 그리고 해변에서 훈련 중이던 군인들까지 가세해 4시간 동안 긴급 수거에 나섰다.
 
해변에 떠밀려온 죽은 전어 떼 수거하는 안면도 주민들 2톤 가량의 죽은 전어 떼가 해변에 몰려오자 안면도 주민과 공무원, 군인들까지 가세해 수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
▲ 해변에 떠밀려온 죽은 전어 떼 수거하는 안면도 주민들 2톤 가량의 죽은 전어 떼가 해변에 몰려오자 안면도 주민과 공무원, 군인들까지 가세해 수거 작업을 펼치고 있다.
ⓒ 안면읍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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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 수거활동을 펼쳤던 안면읍사무소 관계자는 원인을 인근 서천의 전어잡이배로 추정했다. 너무 많은 어획량으로 처치 곤란해지자 바다에 버렸다는 주장이다.

안면읍 관계자는 "어민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태안 앞바다에 서천 쪽 전어잡이 어선들이 많이 올라오는데, 너무 많이 잡히기도 했고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소비도 안 되니까 일부 바다에 버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그게 원인이 아니라면 전어 떼가 죽을 일이 없다"고 분석했다. 수질 오염이나 수온 상승 등의 환경 변화에 따른 폐사보다는 어선에서 버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주위에 어선 하는 분들 보면 어획량이 많아 배에 다 싣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때는 (배에 싣지 않고) 그물째로 끌고 오는 경우도 있다"면서 "(죽은 전어가) 2톤이 넘는 양인데, 소비도 안 되는 상황에서 싣고 가서 처리하는 것도 일일 것"이라고도 했다.

덧붙여 그는 "기지포해수욕장부터 안면해수욕장까지 떠밀려온 죽은 전어를 4시간 가량 주민들과 처리했는데, 4km 폭에 듬성듬성 밀려온 곳도 있어 죽은 전어의 양을 2톤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남 서천군에서는 매년 9월 '자연산 전어‧꽃게 축제'를 열고 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축제를 전격 취소했다.

한편, 지난해에는 태안군 이원면의 한 바닷가에서도 밴댕이 등 특정물고기가 섬 뒤쪽에 버려져 있던 것을 발견해 처리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원면에 근무했다는 한 관계자는 "어민들이 처치 곤란한 정도로 너무 많은 특정 물고기가 잡히는 경우 바다에서 처리하려고 하는데, 당시에도 해당 어민들로부터 사과를 받고 수거한 적도 있다"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태안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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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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