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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시도당위원장 회의에 참석해 현안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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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의 책임은 정부의 방역 실패라고 주장했다. 지난 15일 광복절 집회 당시 통합당 전·현직 의원과 당원이 참석한 일 등에 재기된 통합당 책임론은 방역 실패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정치 공세라고 규정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회의에서 "지난 8.15 광복절을 계기로 제2차 코로나 사태가 발생하고 나니깐 그동안 코로나를 잘 극복했다고 선전했던 정부가 굉장히 당황한 것 같다"며 "(저는) 우리 방역 본부에서 발표한 방역 준칙을 정부 스스로 허문 결과로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를 더 번창하게 만든 요인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니까 정부·여당이 당황할 수밖에 없고, 당황하니깐 코로나 바이러스를 갖고서 정치 쟁점화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 책임 전가를 엉뚱하게 통합당에 하고 있는데 저는 (그런 태도는) 정부·여당으로서 기본적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부·여당이) 코로나 바이러스가 번창하고 있으면 국민의 합의를 이끌어서 다시 극복하려는 노력 대신 정치쟁점화를 해서 뭐를 달성하려고 하는 건지 저는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주호영 "전공의 무기한 파업은 정부의 책임이 크다"

의료계 파업이 코로나19 방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이는 정부 책임이 될 것이라고 미리 경고하기도 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최근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 등에 반발하면서 본격화 된 의료계 파업의 책임을 정부의 '불통' 탓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 2차 대유행을 앞두고 있어 국민들 걱정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면서도 "전공의들의 파업은 정부와 보건 당국이 의대 정원을 확대하고 공공 의대를 설립하는 중요한 의료 정책들을 당사자인 의료계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함으로써 일어나게 된 일"이라고 주장했다.

또 "K-방역 성공에는 가장 기여를 한 의료진의 헌신이 있었다. 코로나 2차 대유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시기에 맞지 않게 제대로 된 협의 없이 (의대 정원 확대 등을) 꺼낸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정부는 지금이라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의료계와 전문가들 의견을 잘 들어서 이 파업이 오래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그는 "의료계에도 부탁을 드린다. 파업을 할 정도로 그런 정책에 대한 불만은 있으시겠지만 의료인들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의 건강을 지켜주는 것"이라며 "코로나 2차 대유행 우려가 있는 이 시점에서 국민의 불안과 우려를 생각해 파업을 자제하고 복귀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