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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영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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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약사 사노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면 10유로(약 1만4천 원)를 넘지 않는 가격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BBC 등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사노피의 올리비에 보질로 최고경영자(CEO)는 프랑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달 초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돌입했으며, 12월에는 최종 단계인 3상 임상시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임상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내년 상반기에 승인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노피는 영국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보질로 CEO는 "백신 가격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고, 앞으로 생산비를 평가할 것"이라며 "10유로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사노피 측 대변인은 별도의 성명을 내고 "백신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될 3상 임상시험이 끝나야 확실한 가격을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10유로 이하는 우리가 노력하고 있는 여러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세계적인 제약사들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대적인 투자를 하고, 각국 정부도 지원에 나선 가운데 백신 가격에 대핸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존슨앤드존스은 백신을 개발하면 이윤을 남기지 않고 팔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백신 개발에 정부 지원을 받는 대신 3억 명에게 투약할 분량의 백신을 무상 공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존슨앤드존슨은 최근 베이비파우더 석면 검출이나 중독성 진통제 오남용 논란에 휘말리면서 백신 공급을 통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이와 반면에 모더나, 화이자, 머크 등은 구체적인 예상 가격을 내놓지는 않았으나, 백신을 팔아 적정한 이윤을 남기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백신은 언제쯤?

한편, 각국 정부가 사회적 봉쇄를 풀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전날 하루 동안 2988명이 감염되면서 지난 5월 이후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프랑스 보건부도 지난 4일 하루 동안 897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영국과 프랑스 정부는 사회적 봉쇄는 최대한 막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인도는 전날 하루 동안 무려 9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고, 브라질도 3만 명이 새롭게 감염되는 등 누적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태그:#코로나19, #백신, #사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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